포켓몬 컴퍼니가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순이익이 무려 26배나 증가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국립 인쇄국은 관보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회사 포켓몬(The Pokémon Company, 이하 포켓몬 컴퍼니)의 결산 공고를 공개했다.
포켓몬 컴퍼니의 지난 1년 간(2016년 3월 ~ 2017년 2월) 순이익은 159억 2,100만 엔(약 1,597억 2,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6배(약 62억 1,0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포켓몬 컴퍼니는 지난 1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 동안 연간 순이익 21억 엔을 넘지 못했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번 포켓몬 컴퍼니의 순이익 기록과 관련해, <포켓몬 GO>와 <포켓몬스터 썬, 문>의 선전을 그 이유로 뽑았다. 특히 <포켓몬 GO>의 경우 '포켓몬'이란 인기 IP와 증강현실(AR)이라는 최신 기술이 결합되며 대중의 큰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포켓몬 GO>는 출시 7개월 만에 매출 10억 달러(약 1조 1,465억 원)를 넘어서는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선전했다. 실시간 위치를 기반으로 포켓몬을 수집하고, 체육관을 점령하는 점에서 게임 유저는 물론 게임업계와 학계 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발매된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썬, 문>은 출시 후 7주 동안 1,215만 장이 판매되며, 같은 기간 전체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게임으로 기록됐다. 같은 기간 동안 <포켓몬스터 X, Y>가 965만 장,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 알파사파이어>가 755만 장 팔린 것과 비교해 높은 성과다.
포켓몬 컴퍼니는 1998년 닌텐도, 게임프리크, 크리처 3사의 공동 출자로 설립된 회사다. 현재까지 포켓몬 관련 상품 판매 및 라이선스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포켓몬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 지사가 설립됐다.
이번 순이익 결과로 주목받은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 GO> 성과에 힘입어 모바일게임을 통한 외연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튀어올라라! 잉어킹> 출시에 이어, 신작 <포케랜드>를 공개하며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