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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니지 2 레볼루션, 거래소 개편한 '15세 이용가' 틴 버전 출시 예정

퀘스트 보상 등으로 받는 게임 속 재화 활용하도록 거래소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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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슬(토망) 2017-06-22 18:33:49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22일,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 2 레볼루션>을 '15세 이용가'로 확정했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의 거래소 시스템이 환금성, 사행성 판정을 받고 '청소년 이용 불가'로 조정된지 약 한 달 만이다.

 

지난 5월, 게임위는 <리니지 2 레볼루션>의 거래소 시스템이 '청소년유해매체물'인 게임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를 모사한다며 등급을 재조정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매장은 현금으로 환급해 얻는 '블루 다이아'로 거래하는데, 이것이 아이템 거래 중개사이트와 같다는 것이다. 당시 게임위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현금으로 얻을 수 있는 재화로 유저 간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은 청소년에게 사행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위의 결정은 유사 시스템을 갖춘 모바일게임이 거래소를 개편하거나 일시 정지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성인 등급 게임을 등록할 수 없어 재분류를 받지 않으면 iOS 유저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M> 출시 사양에서 거래소 기능을 제외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넷마블은 두 번에 걸쳐 게임위에 등급 조정을 요청했다. 그리고 약 한 달 만인 22일, 그린 다이아를 활용하는 거래소 개편안이 포함된 '틴 버전'이 통과됐다. 게임위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리니지 2 레볼루션> 틴 버전은 사실적인 폭력 표현과 간접적인 선정적 노출이 있어 15세 이용가로 결정했다." 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확정된 거래소 시스템은 '그린 다이아'를 화폐로 활용한다. 블루 다이아는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환금성 화폐지만, 그린 다이아는 퀘스트 보상 등 오로지 게임 내의 활동으로만 얻을 수 있다. 현재 <리니지 2 레볼루션> 인터페이스에는 그린 다이아를 확인할 수 있지만 게임에 적용되지 않았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이 거래소를 개편한 '틴 버전'으로 등급을 재분류받아, 유사 시스템을 갖춘 모바일게임 역시 개편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넷마블은 가까운 시일 내에 등급 재분류와 틴 버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