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리니지M 거래소, 7월 5일 업데이트 '유력'

게임위 심의 일정, 엔씨소프트 준비 등 고려한 결과 5일 업데이트 유력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현(다미롱) 2017-06-28 16:50:57

<리니지M>에 '거래소' 기능이 오는 7월 5일 추가될 전망이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리니지M> 거래소 업데이트 날짜로 7월 5일이 유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 일정, 그리고 엔씨소프트의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나온 이야기다.

 

<리니지M>은 당초 홍보와 달리, 출시 버전에선 유저 간 거래에 관련된 모든 기능을 삭제한 채 론칭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료 재화를 이용한 아이템 거래'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사유다. <리니지M>의 거래 기능이 여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컸고,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12세 이용가 출시를 위해 출시 버전에서 거래 기능을 제외했다.

 

 

 

# 리니지M 등급 판정, 7월 5일 유력

 

이후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거래소' 기능이 포함된 <리니지M> 빌드를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게임법에 따르면 위원회에 제출된 게임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주 내에 등급을 받아야 한다. 즉, <리니지M> 거래소 추가 버전의 등급은 늦어도 7월 5일까지는 나와야 한다는 의미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현재 매주 수요일 등급분류심사를 하고 결과를 알린다. 하지만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28일 열린 심사 회의에는 <리니지M>이 상정되지 않았다. 2주 내에 등급 판정을 하려면 다음 회의 일정인 7월 5일에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리니지M> 같은 경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처음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신청했기 때문에 자료 미흡 등을 이유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적다. 일반적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심사가 늦어지는 경우는 게임사가 신청한 등급에 비해 위원들이 판단한 게임 등급이 높아 게임사에 해명 자료를 요구할 때가 대부분이다.

 

즉,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래소 포함된) <리니지M>의 등급은 7월 5일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 바로 추가 하나? 엔씨 “등급만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

 

<리니지M> 등급이 결정되면 엔씨소프트는 최대한 빨리 라이브 버전에 '거래소'를 추가할 전망이다. 

 

먼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어떤 등급이 나오든 <리니지M>에는 거래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미 엔씨소프트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리니지M> 거래소 버전을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신청했다. 이는 곧 최소한 안드로이드 OS에서만은 거래소가 포함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버전을 서비스하겠다는 의미다.

 

만약 청소녀이용불가 등급이 아니라 15세 등급이 나온다면 이야기가 더 쉬워진다. 그 때는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에 '거래소' 기능을 같이 추가하면 된다. 어느 쪽이든 <리니지M> 거래소 버전의 등급만 결정되면, 게임에 거래소가 추가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리니지M>의 등급이 결정되면 엔씨소프트는 언제 거래소를 라이브 버전에 추가할까? 엔씨소프트는 등급만 확정되면 최대한 빨리 업데이드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추가로 엔씨소프트가 지난 20일, <리니지M> 공식 커뮤니티 공지로 "7월 5일 전에 (거래소가) 오픈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밝힌 것까지 감안하면, 빠르면 게임의 등급이 확정된 날 거래소가 업데이트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등급이 확정돼 발표되면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관건은 iOS다. 만약 <리니지M> 거래소 버전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 버전을 서비스할 수 없게된다. 17세 이용가가 최고 등급인 애플 앱스토어의 정책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로서는 iOS 서비스를 포기하거나, iOS 버전에선 거래소 기능을 뺀 채 서비스, 혹은 계정 연동 기능을 이용해 iOS 이용자에겐 OS 밖에서 결제할 방법을 마련하는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라고만 밝혔다. 다만 유저 반발 등을 고려했을 때 iOS 서비스 종료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