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확률 오류 방치로 논란이 됐던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17>이 또 한 번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내부 직원의 운영정책 이슈다. 현재 컴투스는 공식 카페를 통한 유저 의혹 제기를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조치했다.
추가된 논란은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공식 카페에서 특정 닉네임을 한 유저의 선수 카드에 대해 운영진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확산됐다. 유저는
게임 내 몬스터카드 등급인 ‘2010년 이대호’의 1등 레코드 4개를 활성화했는데, 이는 선수를 5등급까지
강화한 다음 미션, 과금 아이템 등으로 조건을 만족시켜야 개방된다. 매우 희박한 확률을 가지고 있다.
(출처: 공식카페 '혼 바람' 유저 게시물)
뿐만 아니라, 유저는 조작한 팀으로 각종 토너먼트와 리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와 같은 리그에 소속된 유저들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든 상황. 컴투스의 공지로 인해 사실을 확인하게 된 유저들은 운영진의 기만으로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9일, 공식
카페 공지사항으로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가 15일 게시물을 통해 사건 인지, 조사를
시작했으며 일부 직원이 사용할 수 있는 어드민 툴이 개발사 내부 직원으로부터 악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개발사는
레코드에 대한 어뷰징임을 공식 인정했으며, 해당 직원을 다음 날인
16일, 계정 압류와 퇴사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이와 같은 해명에도 유저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유저들은 15일에 원인을 파악했음에도 2주가 넘게 공지가 없다가 유저들이 의혹을
제기하자 공개한 이유가 불문명하다는 것과, 16일에 압류했다는 계정이
19일에도 접속 기록이 있는 부분 등 확실하지 않는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레코드의 경우 타 유저에게도 보이지만, 풀몬덱 같은 경우에는 몬스터카드 획득일을 일일이 찾기 전에는 걸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또 유사한 경우가
재발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운영진에 대해 불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컴투스는 “해당 사항에 대해 내부에서도 충격이 큰 상태이며, 늦게 밝힌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규정 강화와 어뷰징 감지, 방어에 대한 기술적
보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