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는 얇아지고 화면은 커진 신형 NDS Lite의 디자인이 이미 완료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지난 2006년 발매된 NDS Lite |
북미 게임매체들이 지난 15일부터 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GBA 슬롯이 삭제되고 화면이 넓어진 신형 NDS Lite의 디자인이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주장의 출처는 북미 ‘퍼시픽 크레스트 시큐어리티’의 애널리스트 에반 윌슨(Evan Wilson). 그는 14일 발표한 ‘투자자 노트(Invester’s Note)’를 통해 “새로운 NDSL의 가장 큰 특징은 (1) GBA 슬롯이 삭제되고, (2) 내장형 메모리를 가지고 있으며, (3) 스크린의 크기가 더욱 넓어졌고, (4) 반면 두께는 더욱 얇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신형 NDSL은 이미 디자인 완료되었고, 발매일은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발매일정까지 제시했다.
만약 그의 말대로 신형 NDSL이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에 발매된다면 북미 게임 시장에 큰 파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북미 게임 시장은 Xbox360과 Wii 같은 가정용 콘솔 게임기가 NDS나 PSP 같은 휴대용 게임기의 판매량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로 신형 NDSL이 발매되면 다시 한번 반전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북미 게이머들은 이번 소식에 대해 “흥미롭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대부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북미의 한 게이머는 “GBA Micro 같은 컨셉으로 보여지지만 솔직히 지금 NDSL의 디자인도 최고인데 왜 굳이 신형을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게이머는 “더욱 얇아지는 것은 좋지만, 진동팩 같은 다양한 GBA 슬롯용 부속 하드웨어가 나온 마당에 굳이 이를 왜 삭제하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