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사상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위닝일레븐 2008>의 총괄 프로듀서가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위닝일레븐 2008>의 총괄 프로듀서 타카츠카 신고는 27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이런 상태로 게임을 내놓고 싶지 않았다. 사실 발매일정을 더 연기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일정을 연기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지금의 <위닝일레븐 2008>)은 우리가 원했던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의 마음가짐은 SNES 시절과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멀티플랫폼 개발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PS3, Xbox 360, PC 등으로 거의 동일한 시기에 발매된 <위닝일레븐 2008>은 시리즈 사상 최악의 게임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프레임레이트, 멀티플레이에서의 랙 같은 문제뿐만 아니라 차세대기의 성능을 전혀 살리지 못한 그래픽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게임성 등으로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
타카츠카 신고는 익숙하지 않은 ‘멀티플랫폼 개발’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이 목표했던 수준에 달하지 못한 게임을 그대로 출시했다고 말한 셈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타카츠카 신고는 차기작에 대해 “처음 PS2로 ‘위닝’을 선보였을 때부터 최신 버전까지의 결과를 봐달라. 우리들은 PS3에서도 그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적절한 진로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 타카츠카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