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게임은 무엇일까? 한 시장 조사기관이 이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는 별로 놀랍지 않다.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였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북미의 시장 조사 기관인 닐슨 컴퍼니(Nielsen Company)는 ‘2007년 미국인의 트렌드 결산’이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TV, 인터넷, 영화, 음악, 게임 등 총 10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진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07년 4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였다.
조사 대상자들은 1주일 동안 평균 1,023분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플레이했다. 하루 평균 약 2시간 26분을 소비한 셈이 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플레이 인원수에서도 다른 게임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전세계를 통틀어 930만명의 유료 접속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만 해도 수백만 명 이상의 열혈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결과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편,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2위는 EA게임즈의 <심즈>가 차지했으며 3위는 웹기반의 MMORPG인 <룬스케이프>(Runescape)였다.
재미있는 것은 <헤일로1>과 <헤일로2>가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이다. 하반기에 발매를 시작해 5백만 카피 이상 팔린 <헤일로3>의 열풍은 내년 조사자료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세대 게임기들의 인기 속에서도 기존 인기 플랫폼이었던 PS2가 전체 콘솔 플레이 시간 중 42.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Xbox, Xbox360, 게임큐브, 닌텐도 Wii, PS3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