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블리자드 신작 MMO 재확인, 의문증폭

블리자드 직원, "WoW와 무관한 차세대 MMO 개발중" 답변

shiraz 2007-12-13 11:58:44

블리자드가 차세대 MMO를 개발중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지난 12일 오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공식 포럼에 한 유저가 글을 남겼다. 그는 블리자드의 개발자 채용공고를 예로 들면서 그들이 개발중인 게임이 어떤 것일지 궁금해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수십여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유저들은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 또는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IP)가 될 것이라며 저마다 생각을 내놓았다.

 

흥미로운 것은 이 토론에 블리자드 직원이 직접 끼어들어 차세대 MMO에 대한 정보를 남겼다는 사실이다.

 

공식 포럼의 한 유저가 그냥 <WoW: 리치왕의 분노> 개발 인력을 모집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댓글을 달자 Drysc’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블리자드 직원은 아니다, 알려지지 않은 차세대 MMO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Drysc라는 아이디의 블리자드 직원의 댓글이 달린 후로 이 게시물은 500여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블리자드의 차기 MMO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잘 나타내주고 있는 셈이다.

 

블리자드는 올해 초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를 모집해왔다. 특히 공지에서 극비(top-secret), 차세대(next-gen)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그들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MMO를 개발중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암시해왔다.

 

그리고 지난 10월말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물리·충돌 프로그래머를 구한다는 모집공고를 낸 적이 있다. 하복(Havok), 에이지아(AGEIA) 등의 물리 엔진을 잘 다뤄야 한다는 조항이 달려 있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블리자드 직원의 발언으로 그들의 차기 MMO에 대한 궁금증은 마치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것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 과연 블리자드가 준비중인 차기 MMO는 무엇일까?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처럼 기존의 IP를 활용한 MMO가 될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신작이 될지 명확하게 확인된 사항은 아직 없다.

 

특히 게임이 상당 수준까지 완성되기 이전에는 절대로 공개하지 않는 블리자드의 전례를 살펴볼 때, 그들의 차세대 MMO에 대한 정보는 한참 뒤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 직원 'Drysc'가 공식 포럼에 남긴 관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