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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상장 준비 마친 '검은사막'의 펄어비스, ‘글로벌 게임사 거듭난다’

IPO 기자간담회 통해 공개한 펄어비스 발전 전략, 향후 게임 출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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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79) 2017-08-30 15:59:10


 

펄어비스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검은사막> 출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회사는 IP를 기반으로 콘솔, 모바일 버전 출시와 더불어 추가 국가, 서비스, 기타 플랫폼 추가도 진행, ‘글로벌 탑티어 개발/게임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이에 대한 본격적인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오늘(30), 여의도 63시티에서 IPO 간담회를 가졌다.

 

펄어비스의 향후 상장 계획으로는 오늘까지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9 5일에서 6일 청약 실시, 9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80,000원에서 103,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180만 주. 공모 예정 금액은 1,440억 원에서 1,854억 원으로 책정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기자간담회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펄어비스의 경쟁력, 뛰어난 개발력과 자체 엔진, 보편적 콘텐츠로 입증된 '검은사막'

 

간담회는 정경인 대표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먼저 <검은사막>의 소개. 펄어비스의 주력 타이틀로 자체 개발 엔진 검은 사막 엔진으로 4년여 기간 동안 개발 된 PC MMORPG. 7개 권역 100여개 국가에 서비스됐다. 북미, 유럽, 러시아, 일본 대만 등에 인기 게임으로 선정됐으며 누적 가입자 765, 누적 판매액 3,400억 원을 돌파했다. 게임은 현재 콘솔과 모바일 버전으로도 개발 중이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의 글로벌 성과에 대해 높은 자유도에 의한 다양한 유저 공략, 풍부한 콘텐츠와 빠른 업데이트,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거래소, 재배, 커뮤니티 등 유저 친화적 시스템 등 4가지로 꼽았다. 이로 인해 <검은사막>은 출시 이후 월별 총 판매액이 우상향 하고 있다. 정 대표는 향후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다음은 펄어비스의 경쟁력. 회사는 세계 최고 게임 개발사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RYL> <R2> <C9>에 이어 <검은사막>까지 개발한 김대일 의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주요 인력들도 펄어비스 설립 이전부터 함께해왔다. 김 의장은 작년까지 대표를 역임하다가 현재 개발 업무에 주력, 개발자와 의장 직을 겸하고 있다. 정경인 대표는 작년 6월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정 대표는 회사의 특징 중 하나로 자체엔진을 꼽았다. <검은사막>에 맞게 최적화되어 있으며, 자체 개발한 만큼 높은 생산성과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 내부 모든 게임이 검은사막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120억 원의 개발 비용을 들여 <검은사막>을 개발했으며, 이는 타 PC MMORPG 대비 매우 적은 비용이라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처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텐션 인수도 그 일환. <검은사막>은 대만에서 8개월째 직접 서비스하고 있으며, 출시 후 지금까지 인기게임 1위를 할 정도로 순조롭게 운영하고 있으며, 개발과 서비스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장전력. 첫 번째는 제품 수명주기(PLC)의 장기화. 정 대표는 PC 온라인 게임은 모바일과 다르게 라이프사이클이 길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탑10 온라인게임 매출액과 서비스 기간만 놓고 봐도 알 수 있다. 성공적인 운영을 해오고 있는 만큼 이는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검은사막> 2 8개월이라는 짧은 서비스 기간에 비해 성공적인 매출 규모에 안착한 만큼 긴 PLC와 올해 매출 탑 10을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출시 이후 월 매출을 계속 경신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검은사막> 7개 권역 100여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각종 게임 어워드에서 1, 2위를 수상하고 있다. 국내는 PC방 순위가 다소 낮기는 하지만, 내부 추정으로는 매출액 기준 PC MMORPG 3위권 안에 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펄어비스는 해외 지역 단 한 곳도 실패 없이 서비스 안착했다. 이는 특정 문화권에 어필되는 게임이 아닌 전세계에서 보편적 사랑을 받는 콘텐츠임이 입증된 것이라며, 향후 미출시 지역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은 7월 남미 서비스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중동, 터키에 4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도 4분기 출시된다. 현재 스네일게임즈 통해 로컬라이징을 끝낸 상태이며, 중화권에서도 성공을 거둬 큰 성과를 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통채널 확장 전략에 대해서, <검은사막> 5월 말 스팀에 출시돼 북미, 유럽 지역 출시만으로 매출 순위 2위를 달성했다. 현재 패키지로 53만 장, 판매금액 1,300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 지속 소비를 고려할 때 유통 플랫폼 하나 추가만으로 신규지역 추가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정 대표는 다양한 유통 채널 확대 역시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검은사막, PC 이어 콘솔, 모바일로 플랫폼 다각화신작 4종도 개발 중

 

위에서 언급했듯이, <검은사막>PC 이어 콘솔, 모바일로도 준비 중이다. 장르는 마찬가지로 MMORPG. 정 대표는 펄어비스가 네트워크 기반 하이퀄리티 게임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현재 모바일과 콘솔 모두 네트워크 플레이가 활성화된 만큼 펄어비스의 경쟁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검은사막 모바일>. 지난 2년 동안 준비되고 있으며 역시 자체 개발 엔진으로 제작 중이며 개발 마무리 단계다.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추구하고 있다. 회사는 <리니지> 시리즈, <뮤오리진>가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중 지역에 편중된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에서 성공한 IP라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콘솔버전은 해외 콘솔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제안한 결과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Xbox One으로 개발 중이다. E3에서도 공식 라인업에 포함될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북미, 유럽, 일본 지역이 콘솔 기반인 만큼, 콘솔버전 출시 후 해당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예상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와 동일한 퀄리티를 전제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콘솔 환경에 맞는 최적화를 적용한 <검은사막> 콘솔 버전.

 

정 대표는 최근까지 펄어비스가 2014 12 <검은사막>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존 PC 온라인 외에 모바일, 콘솔, 스팀 등 유통 채널 확장으로 재무 성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회사는 중장기 전략으로 신작 4종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모두 신규 프로젝트. 2개는 2018년 하반기 출시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는 2019, 202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자체 엔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네트워크 기반 하이 퀄리티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다음은 간담회 간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

 


 


 

디스이즈게임: 펄어비스가 상장을 결심한 이유는?

 

정경인 대표: 글로벌 탑티어 개발사게임사가 목표지만 목표로 가는데 있어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외에 다수의 PC, 콘솔 신작을 준비 중이다. 모두 PC-콘솔 동시 개발되나?

 

정경인 대표: PC와 마찬가지로 여러 플랫폼이 하이 퀄리티 시장이 됐다고 생각한다. 차기작부터는 PC와 콘솔 동시 오픈을 고려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개발되는 모바일게임들의 경우 퍼블리셔 통해 서비스되나?

 

정경인 대표: 현재 시점에서는 자체 서비스-퍼블리싱 모두 고려하고 있다. 고민 중이라 정확한 대답은 드리기 어렵다.

 

 

개발되는 신작 게임들에 대한 특징을 대략 설명해달라.

 

정경인 대표: 많은 것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4개 게임 모두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장르의 키워드는 모두 MMORPG.

 

 

자체 개발 엔진을 외부 판매할 계획은?

 

정경인 대표: 검토를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엔진 사업을 한다는 것은 우리 자체 경쟁력을 줄이는 방향으로도 볼 수 있다. 콘텐츠 개발 회사로 글로벌 탑티어가 되는 것이 목표라 현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음 게임과 계약하지 않은 기타 지역을 서비스 확대하고 있다. 만약, 다음게임과 서비스 계약이 만기되면 자체 서비스로 전환되나?

 

정경인 대표: 재계약 여부는 지금 답변 드릴 수 없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다시 협상하기 때문에, 과정에 있어 서로 조건이 잘 맞으면 재계약하고 아니면 다른 것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계획을 세우고 말씀 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스네일게임즈와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 버전이 제작 완료됐다고 말했다. 판호는 발급됐나?

 

정경인 대표: 판호는 심사 중이다. 현재 한-중 정치적 이슈가 있기 때문에 심사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심의 신청까지는 들어가 있디. 심사가 진행되면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 봤을 때 공모가가 낙관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정경인 대표: 예상치로 말할 수는 없지만, 펄어비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은 여러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 지역에서도 계단식 매출을 거두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는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조금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모바일 용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경인 대표: 기존에 나왔던 게임의 용량 사양에 대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개발은 하지 않고 있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있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검은사막>의 콘솔버전은 어떻게 달라지나?

 

정경인 대표: 게임성을 바꾸는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UI나 조작방식이 다르므로 그 부분에 있어 최적화를 하고 있다. 콘솔과 PC 시장을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몇 년간 PC와 콘솔을 동시에 출시하거나 순차적으로 출시해 성공하는 사례를 볼 때, 콘솔 유저도 네트워크 기반을 즐길 수요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가?

 

정경인 대표: 빠르게 성장할 방법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우리 IP로 우리처럼 만들 수 있는 개발사를 인수, 합병하는 것도 관심에 두고 있다. 일부 자금은 차기작을 개발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M&A에 사용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과 비교했을 때, 어떻게 차별화해서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인가?

 

정경인 대표: 주주가치를 올리는 것은 우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잘 발휘해서 차기작을 계속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검은사막> 콘솔버전은 Xbox One으로만 개발되고 있다. PS4, 닌텐도 스위치 등 기타 콘솔은 어디까지 고려하고 있나? 차기작 포함해서.

 

정경인대표: 모든 플랫폼을 고려하고 있다. 자체 개발 엔진은 Xbox One 뿐 아니라 다른 콘솔에도 대응 되도록 개발됐다. 가능하면 우리 게임의 차기작이 출시됐을 때 유저들에게 반응을 이끌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려하고 있다. 정확한 결정은 아직 이르다.

 

 

동남아 등 직접 공략 국가다 다수 있다. 공략하기 위해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정경인 대표: 지난 1월 출시한 대만의 경우 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법인도 있다. 동남아 서비스를 위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중동, 터키도 해당 지역에 법인을 설립 중이다. 인원도 셋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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