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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퓨리, 개발자 전원해고, 무료게임으로 전환

태무 2007-12-14 22:58:09

PvP 전용 MMORPG로 이목을 끌었던 <퓨리>(Fury)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호주 오란(Auran)사의 토니 힐리엄 CEO는 공식 포럼을 통해 “오늘 오란사의 모든 직원들은 해고를 통보 받았다. <퓨리>는 새롭게 구성되는 개발팀에 의해 버그 해결, 가벼운 업데이트만 이뤄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모든 직원이 해고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것은 <퓨리>의 흥행부진에 따른 ‘재정문제’ 때문. <퓨리>는 한달에 9.95 달러로 정액제를 유지해왔지만, PvP가 이뤄지기 어려울 정도로 접속 유저의 수가 적었다.

 

극심한 흥행부진을 겪으면서 오란사는 지난 화요일 <퓨리>를 무료게임(프리미엄 서비스)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오늘 모든 직원을 해고한다는 최악의 발표를 하게 된 것이다.

 

토니 힐리엄 CEO는 “오늘 발표는 오란사의 게임 개발이 중단된다는 것이지, <퓨리>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개발팀은 <퓨리>의 성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퓨리>는 언리얼엔진3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판타지 배경의 MMORPG로 몬스터나 동물과의 전투가 전혀 없는 대신 PvP로만 게임을 진행하는 형태이다.

 

한편, <퓨리>는 지난 2004년 한빛소프트로부터 56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공동개발 및 전세계퍼블리싱권에 대한 계약을 맺은 <화랑온라인>(=가디언스온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한빛소프트가 개발 및 서비스에 관여하기를 포기하면서(계약은 그대로 유지), 오란사는 독자적으로 게임을 개발해왔으며 게임콕 미디어 그룹과 북미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