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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제이씨, 코스닥상장 예비심사 ‘통과’

이르면 2월부터 거래시작, 시가총액은 2천억 규모

태무 2007-12-20 16:59:27

5년만에 온라인 게임사의 코스닥 직접상장이 이루어졌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JCE는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증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JCE의 공모 예정 총액은 314억원~382억원,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15,700원~19,100원(액면가 500원)이다. 상장이 되었을 경우 예상 시가총액은 2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JCE의 코스닥 상장 실현은 온라인 게임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2년 웹젠 이후 5년만에 게임 개발력과 배급력만으로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최근 몇년 동안 단일 게임에 매출이 편중되어 있다’는 이유로 JCE를 비롯해 드래곤플라이, 윈디소프트 등을 예비심사에서 떨어트려왔다.

 

그러나 JCE가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다시 한번 게임계에 상장 열풍’이 불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상장을 준비중인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CCR, 윈디소프트 등은 JCE의 예비심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었다. 이들 게임사들은 대부분 “JCE의 결과를 지켜본 뒤에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JCE의 코스닥 직접상장은 신작 게임들의 전반적인 흥행부진과 게임업계에 대한 외부투자가 시들해진 상황에서 나와 더욱 의미가 있다. 상장 후 주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독이 될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자금확보와 더불어 중장기적인 계획수립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최근 5년 동안 게임업체들에게 코스닥 상장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1,000여 개에 달하는 코스닥 상장사 중 게임업체는 14개. 순수 게임업체로 보기 어려운 NHN과 인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업체를 제외하면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한빛소프트, 컴투스, 소프트맥스, 액토즈소프트의 6개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2002년 웹젠 이후로 온라인게임 업체의 코스닥 직접상장은 JCE가 처음이다.

 

JCE는 올해 비행슈팅 게임 <에어로너츠>를 선보였으며, 오는 21일부터 차세대 액션RPG <고스트 X>의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어서 첫 퍼블리싱 게임인 <히어로즈인더스카이>의 테스트도 진행된다. <프리스타일>의 계보를 이어나갈 차세대 스포츠 게임들도 내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