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몽환적이다. '로스트아크' 2차 CBT에 처음 공개된 마법사 시작 지역을 체험하고 느낀 감상이다.
디스이즈게임은 15일 CBT를 시작한 '로스트아크'의 마법사 클래스 초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로헨델 대륙의 몽환적인 풍경과 마법사 클래스의 화려한 정령 마법을 감상하자. 마법사 클래스 튜토리얼 지역의 초·중반부 플레이 영상이다.
# 악마에게 반쪽을 빼앗긴 소녀, 모험을 떠나다
마법사 클래스의 주인공은 성인식을 앞둔 어린 실란(일종의 요정족)이다. 실란 종족은 어른이 되었을 때 선조의 영혼을 몸에 품는다. 선조의 영혼은 어린 실란과 평생을 함께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당사자와 인격을 바꿔 현실에 나타나기도 한다.
주인공은 성인식에서 실란 중 누구에게도 강림하지 않았던 옛 대마법사의 영혼과 만나게 된다. 하지만 대마법사의 영혼은 때마침 로헨델 대륙에 쳐들어온 악마들에 의해 봉인되고 납치된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반쪽과 로헨델 대륙의 평화를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마법사 클래스 초반 지역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마법의 대륙'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역동적인 지형지물이다. 유저는 게임을 하는 중 허공에서 조립되는 돌다리나 거대한 민들래씨를 타고 날아가는 다른 유저 등의 구조물을 수시로 보고 또 그것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 특수 버튼을 활용해 외나무 다리를 건너거나 넝쿨을 타고 절벽을 오르는 등 '로스트아크' 특유의 입체감 있는 필드도 여전하다.
마법사 클래스 초반 지역은 이런 역동적인 지형지물 외에도, 필드에 심은 식물을 급속 성장시켜 몬스터를 막는다거나,주인공이 NPC 곁으로 다가갈 때마다 캐릭터들이 저마다 독특한 대사를 하는 등 풍성한 세계를 보여준다.
# 화려한 정령 마법부터 트리키한 카드 마술, 은은한 세레나데까지
마법사 직업은 전직 전 불과 얼음, 번개 등의 힘들 빌리는 정령 마법을 주로 사용한다. 마법을 쓰기까진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강력하고 공격 범위도 넓은 공격들이다. 마법사의 3개 전직 중에선 '서머너'의 스타일과 흡사하다. 튜토리얼 지역 후반부에는 강력한 고대 마법사의 유물을 이어 받아, 평소엔 사용할 수 없는 강력한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음은 마법사 직업 튜토리얼 지역의 최종 던전을 플레이 한 영상이다.
유저는 마법사 클래스 튜토리얼 지역을 돌파한 후 바드, 아르카나, 서머너 3개 전직 중 하나로 진로를 정할 수 있다.
바드는 아군을 회복시키거나 강화시키고, 반대로 적을 밀치거나 능력치를 깎는 보조 직업이다. 기본적으로 공격 스킬 대부분이 다른 클래스보다 위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앞서 설명한 각종 부가 효과로 아군을 돕는 식이다. 바드는 이런 다양한 스킬 외에도 '세레나데'라는 특수 능력을 가진다. 유저는 적을 공격할 때마다 '세레나데' 게이지를 얻고, 이를 소비해 아군의 공격력을 강화하거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아르카나는 기동성이 좋은 중거리 딜러다. 아르카나는 마법사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스킬 발동이 빠르고, 스킬도 대부분 캐릭터가 이동하며 쓴다거나 스킬을 쓰는 와중에도 캐릭터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등 기동성에 특화된 모습을 보인다. 아르카나는 특수 능력으로 임의의 카드를 뽑아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이 능력은 아르카나 조차 어떤 카드를 뽑을 수 있을지 모르고, 보관할 수 있는 카드도 둘 밖에 없기 때문에 유저의 임기 응변을 시험하기도 한다.
서머너는 스킬 위력도 강하고 범위도 넓지만, 쓰기까진 선딜레이가 있는 전통적인 마법사 캐릭터다. 서머너는 특수 능력으로는 '고대의 기운'이라는 구슬을 모아 강력한 '고대 정령'을 소환할 수 있다. 고대 정령은 좁은 범위의 적을 기절시키는 정령부터 넓은 범위의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는 정령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유저는 자신이 고대의 기운을 얼마나 가졌는지, 그리고 주변 상황에 어떤지에 따라 시의 적절하게 정령을 소환해야 한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이번 2차 CBT에서 마법사 지역 외에도, 묵직한 한 방이 특징인 전사 클래스의 새 전직 '디스트로이어', 1차 CBT의 3~4배는 되는 맵, 바다를 여행하는 항해 콘텐츠 등을 공개한다. 2차 CBT는 9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