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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일자 진행은 그만! '다이내믹 이벤트' 내세운 모바일 MMO '로열블러드'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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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다미롱) 2017-09-19 11:59:56

게임빌의 야심작 <로열블러드>가 오는 25일, 첫 CBT를 시작한다. <로열블러드>는 게임빌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RvR MMORPG다. 게임은 개발 단계서부터 전세계 개발자들의 노하우 공유의 장인 '유나이트'와 '데브컴' 행사에서 3차례 키노트 강연을 하고, 유니티가 선정한 베스트 그래픽 게임 중 하나로도 선정됐다.

 

과연 <로열블러드>는 어떤 게임이길레 각종 개발자 행사에 초청받고, 또 상을 받은 것일까? 25일 국내 CBT를 시작하는 <로열블러드>의 정보를 정리했다. 


 

 

 

# 일자 진행은 없다! 다이내믹 이벤트가 만드는 자유로운 진행

 

<로열블러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일직선 구조를 탈피한 진행이다. 게임은 '퀘스트' 위주의 진행을 버렸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MMORPG는 퀘스트를 따라가면 이야기 진행, 캐릭터 성장, 지역 이동 등 모든 것이 해결되는 구조를 가진다. 특히 모바일 MMORPG는 이런 구조 덕에서 시간마다 자동진행 버튼만 눌러도 캐릭터를 최고 레벨까지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었다. 자동진행이 게임의 대부분을 해결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게임의 세계나 이야기를 흘려 보냄은 물론, 유저 간의 협동이나 경쟁 요소도 극도로 줄었다.

 

개발진은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 진행에 '퀘스트'를 최대한 배제했다. 게임 속 퀘스트는 메인 스토리의 진행이나 지역 이동 안내 등과 같은 큰 딴에서의 가이드만 할 뿐이다.

 


 

대신 <로열블러드>가 선택한 것은 '돌발 임무'라는 장치다. 돌발 임무는 <길드워2>의 다이내믹 이벤트를 연상시키는 필드 랜덤 이벤트다. <로열블러드>의 필드에선 몬스터가 마을을 침공하거나 적이 중요 NPC를 납치, 특정 거점을 두고 아군과 적군이 다투는 등의 이벤트가 '수시로' 일어난다. 유저는 이런 이벤트를 발견하면 주변 다른 유저들과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요 NPC가 납치됐다면 파티를 짜 적지에 침투에 NPC를 구출해야 하고, 몬스터 떼가 마을을 침공하면 마을 근처에 있는 다른 유저·NPC와 함께 몬스터 떼를 막아야 한다. 마을에 식량이 부족하면 낚시나 채집 등의 활동으로 시간 내에 자원을 모아줘야 하기도 한다. 어떤 이벤트는 다른 유저와 힘을 합쳐야 하기도 하고, 어떤 이벤트는 유저 혼자 해결할 수도 있다.

 

이런 이벤트는 퀘스트처럼 정해진 순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드에서 수시로, 곳곳에서, 임의로 생겨난다. 유저는 이런 이벤트 중 어떤 것이 더 급한지, 혹은 나에게 유리한 지를 판단하며 해결해야 한다. 즉, 유저가 단순히 기계적으로 퀘스트만 따라가는 MMORPG인 것이 아니라, 필드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이벤트들을 보며 취사 선별하며 진행하는 게임인 셈이다. 

 


 

 

# 솔플의 재미와 파티플레이의 합(合)을 동시에, 태세변환 시스템

 

<로열블러드>는 여기에 추가로 탱커는 탱커답고, 힐러는 힐러다운 파티플레이를 추구한다. <로열블러드>는 전사·마법사·궁사·악사(음유시인) 4개 직업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 직업은 솔로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딜러'로서의 자세, 그리고 탱커나 힐러 같은 파티플레이용 역할에 걸맞은 자세 2가지를 가진다.

 

예를 들어 전사 캐릭터는 솔로플레이 시에는 대검을 사용하는 딜러로서 운용되지만, 파티플레이에서는 탱커 자세(가칭)을 선택해 적을 끌어 당기거나 자신이 받는 피해를 줄이는 스킬로 무장할 수 있다. 악사 캐릭터라면 평상시엔 음파로 적을 공격하고, 파티플레이에서는 연주로 아군을 지원하는 식이다.

 


 

이런 파티 역할은 일반적으로 '딜러'로 분류되는 직업군에게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마법사 직업은 냉기 마법용 자세를 써 파티플레이에서 적을을 얼려 무력화시킬 수 있다. 궁사도 파티플레이에서는 원거리 딜러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적을 끌어 당겨 아군에게 배달(?)하는 역할 또한 담당한다. 탱킹이나 버프, 부활 등 각종 파티 지원 행동은 전투 후 '파티 기여도'로 계산돼 유저들에게 보여진다.

 

참고로 유저들은 이 '자세'를 전투 중 언제라도 바꿀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엔 화염 마법으로 광역 피해를 주는 마법사도 위기 상황에선 자세를 바꿔 냉기 마법으로 적의 발을 묶는 등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추가로 <로열블러드>는 태세변환 시스템 외에도, 스킬을 축적해 놓았다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 버블' 시스템이 존재한다. 개발진은 스킬 버블 시스템을 통해 유저가 각종 스킬을 보다 많이, 자주 써 솔로플레이 시에는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파티플레이 시에는 스킬로 다른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합(合)을 맞추길 유도할 계획이다.

 

궁사 캐릭터가 스킬로 몬스터 하나를 끌어 당겨 오는 모습

 

 

# 군주 자리를 놓고 싸우는 100:100 RvR

 

<로열블러드>는 최대 100:100 규모의 RvR 콘텐츠를 제공한다.

 

<로열블러드>의 주인공은 마족에게 모든 것을 잃은 왕족이다. 유저는 게임 속에서 조력자들을 모아 다시 한 번 주인공을 왕좌에 올려놔야 한다. 다만 마족을 몰아낸 후 인간들이 어떤 미래를 추구해야 하느냐에 대해선 NPC마다 생각이 다르다. 어떤 진영은 유물의 힘을 벌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지고 주장하고, 어떤 진영은 지금 인간들의 무대를 더 나은 곳을 만들자고 한다. 유저는 이 두 진영 중 한 곳에 속해야 한다.

 

두 진영은 전쟁 전용 '필드'에서 최대 100:100 규모로 벌어지는 '진영전'에서 상대를 꺾어야 한다. 전쟁의 무대도 '필드'고, 한 진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유저도 최대 100명이나 되기 때문에, 전략을 어떻게 짜고, 유저 간 합을 어떻게 맞추고, 힘은 어디에 어떻게 집중할 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영전에서 승리한 진영은 승리 포인트를 써 지역의 '군주'가 될 수 있다.

 

<로열블러드>는 RvR 콘텐츠인 진영전 외에도, 3:3 PvP 콘텐츠인 아레나를 지원한다.​ PVE 딴에서는 처음 설명한 필드 콘텐츠 외에도, 10명의 유저가 거대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 몬스터 웨이브를 막아야 하는 파티 콘텐츠 '황금사원' 등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빌의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는 오는 25일 국내 CBT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