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을 뜨겁게 달궜던 3인칭슈팅게임 <기어즈 오브 워>가 소설로 출간된다.
최근 아마존(Amazon)을 비롯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기어즈 오브 워> 소설의 실체가 공개되었다. 그 동안 <기어즈 오브 워>의 소설화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은 수차례 전해진 바 있지만, 이번에 알려진 정보는 보다 자세하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기어즈 오브 워> 소설의 정식 명칭은 <기어즈 오브 워 : 격심한 전쟁>(Gears of War : The Pendulum Wars)이다. 오는 8월26일 352 페이지 분량의 단행본으로 발간되며, 가격은 8.94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소설은 <기어즈 오브 워> 원작 게임의 배경보다 앞선 시대에 벌어졌던 ‘79년간의 전쟁’ 중 ‘아스포 들판’ 전투를 다루고 있다.
게임에서 적대 진영으로 등장하는 로커스트 호드(Locust Horde)가 출몰하기 전에 세라(Sera) 행성에서 번영하던 인류는 이멀젼(Imulsion)이라는 자원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격심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소설은 아스포 들판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주인공인 마커스 피닉스(Markus Fenix)의 활약상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마커스 피닉스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작가는 스티븐 켄트(Steven L. Kent)로 해외 게임웹진 Next-Gen과 시사일간지 USA Today의 기자로 근무했으며, 각종 게임 가이드북과 공상과학 소설을 집필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편, <기어즈 오브 워> 소설은 영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에 등록된 소설 <기어즈 오브 워>의 관련 정보에는 ‘영화와 관련이 있다(Movie Tie-Ins)’라고 명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에픽 게임즈는 지난해 뉴라인 시네마와 계약을 맺고 <기어즈 오브 워> 영화를 제작중이다. 원작 게임의 수석 디자이너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영화의 제작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2009년 여름에 개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어즈 오브 워>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영화와 소설로 만들어질 것을 고려해서 스토리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 <기어즈 오브 워 : 격심한 전쟁>의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