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게임개발사 아이언노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차기작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엔트리브소프트(이하 엔트리브)는 게임개발사 ‘아이언노스’의 주식 10만주를 7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1월 중에 취득이 확정되면 엔트리브는 아이언노스의 지분 33.33%를 확보하게 된다.
엔트리브는 지분투자의 목적을 ‘신작의 공동개발’ 및 ‘컨텐츠의 확보’라고 밝혔다. 현재 아이언노스를 엔트리브를 통해 2월에 출시될 PSP용 RPG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를 개발중이며, 이어서 진행될 차기작은 엔트리브와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엔트리브의 김준영 대표는 “퍼블리셔가 개발사에 투자를 하고 신작을 함께 개발하는 새로운 시도다. 해외를 보면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개발 초기부터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이런 모델을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엔트리브는 아이언노스의 차기작을 위해 개발인력과 원천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말뿐인 공동개발이 아니라, 엔트리브가 갖고 있는 개발과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초기부터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김준영 대표는 “자체 개발과 외부 퍼블리싱, 두 가지 방법만 시도해보니 한계가 많았다. 새로운 모델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함께 초기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는 개념을 시도하게 됐다. 기존에 없던 개발사와 퍼블리셔 사이의 끈끈한 협업모델을 구축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실 엔트리브의 김준영 대표와 아이언노스의 박찬규 대표는 손노리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김준영 대표는 플레너스에서 손노리가 분리될 때 엔트리브를 설립했고, 박찬규 대표는 손노리 포터블팀을 이끌다가 지난해 9월 손노리에서 분사해 아이언노스로 독립했다.
아이언노스는 모바일게임용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와 <다크사이드 스토리 M>, 게임폰 GXG용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를 개발해왔다. 현재 PSP용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가 완성단계에 있으며, 이어서 엔트리브와 함께 차기작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언노스가 개발중인 PSP용 RPG <어스토니시아 스토리2>의 스크린샷.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2월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