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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A, 한국에서 개발 스튜디오 설립

EA 온라인게임의 핵심 전초기지가 될 전망

현남일(깨쓰통) 2008-01-09 19:30:03

일렉트로닉아츠(EA)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한국에서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EA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한국에서 개발스튜디오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EA가 밝힌 설립 목적은 온라인게임 개발역량의 강화 네오위즈게임즈와 같은 관계사와의 협력 강화.

 

EA코리아의 관계자는 기존 EA코리아 외에 별도의 한국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할 계획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만간 확정이 되면 관련 개발자 및 인력에 대한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 EA 온라인게임 개발의 전초기지 역할

 

이번에 설립되는 한국 개발 스튜디오는 EA 온라인게임 개발의 전초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EA 내부에는 온라인게임의 개발 및 네오위즈 같은 관계사와의 협력을 위한 싱가폴 소재의 EA머큐리’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설립되는 한국 개발 스튜디오가 EA머큐리의 역할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EA코리아의 관계자는 적어도 온라인게임의 개발은 한국 스튜디오로 이전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실제로 EA머큐리에 있는 핵심 개발자들 중 상당수는 한국 스튜디오가 설립되면 국내로 이동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개발중인 온라인게임의 제작 지원에 주력

 

한국 스튜디오가 설립된다고 해서 당장 EA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신작 온라인게임이 개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A코리아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물론 차후에는 새로운 IP를 이용한 온라인게임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 스튜디오가 설립되면 일단은 <배틀필드 온라인>과 <NBA 스트리트 온라인> 같은, 네오위즈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게임들의 제작 지원이 주요 업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지금의 EA머큐리는 싱가폴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리적이나 시간적인 문제로 네오위즈와의 협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한국 스튜디오 설립은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EA는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피파 온라인>과 <피파온라인2> 외에 <배틀필드 온라인> <NBA 스트리트 온라인> 등을 네오위즈게임즈와 공동개발의 형태로 만들고 있다.

 

 

■ EA코리아의 온라인게임 직접배급은 없을 것

 

한편, 이번 한국 스튜디오의 설립은 <워해머 온라인> 같이 앞으로 나올 EA 온라인게임들의 직접배급 서비스로는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EA코리아의 관계자는 한국 스튜디오는 어디까지나 개발이 중심이 되는 스튜디오이기 때문에, 온라인게임 서비스 및 한국 파트너 업체와의 연락창구 역할은 지금처럼 EA코리아가 계속 맡아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개발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사 EA. 그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향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된다.

 

EA와 네오위즈가 공동으로 개발한 <피파온라인2>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