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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청불’ 받은 소녀전선, 문제가 된 기능 수정했다

노출도 높은 일러스트 나오는 치트코드가 문제, 16일 기준 해당 기능은 삭제

김승현(다미롱) 2017-10-16 20:06:28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직권재분류 된 <소녀전선>이 문제 요소를 모두 해결했다고 밝혔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16일 현재 <소녀전선>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문제시 한 '치트 코드를 통한 노출도 높은 일러스트 공개' 기능을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난 주 수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게임위는 지난 11일, <소녀전선>의 등급을 18세 이용가로 직권재분류했다. <소녀전선>에서 특정 치트 코드를 입력하면 평상시 볼 수 있는 일러스트보다 노출도 높은 버전이 해금되는 것이 문제 원인이었다. 

 

게임위는 <소녀전선>의 이런 요소가 마켓에서 받은 등급에 어울리지 않는다 판단해 <소녀전선>을 청소년이용불가로 직권재분류했다. 직권재분류는 특정 게임의 콘텐츠가 해당 게임의 등급 수위에 맞지 않을 경우, 게임위 직권으로 사업자에게 콘텐츠를 수정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 만약 사업자가 콘텐츠를 수정하지 않을 경우, 해당 게임은 게임위가 새로 매긴 등급에 따라야 한다.

 

특히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경우, iOS 마켓은 해당 분류 자체가 없기 때문에 만약 게임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확정될 경우 게임사는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마켓 또한 기존 청소년 유저들의 계정을 그들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잠궈야 한다. 

 


 

이에 대해 <소녀전선>의 한국 퍼블리셔인 X.D 글로벌은 공식 카페를 통해 "현재 게임 등급에 최대한 지장 가지 않게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18세 등급의 원인이었던 치트 코드 기능은 16일 현재 막힌 것으로 밝혀졌다. 일단 새로 마켓에서 다운받은 버전의 경우, 문제가 된 치트 코드 기능이 막힌 상태다. 또한 기존에 해당 치트 코드가 적용된 버전 또한 데이터 추가 다운로드를 통해 문제가 된 일러스트가 기존 일러스트로 수정됐다.

 

X.D 글로벌은 카페 공지로 "우리는 게임위와 원만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게임 운영에 지장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게임위 심사 기간 동안 <소녀전선> 로그인 시 데이터를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하는 점 양해 부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소녀전선>이 게임위가 문제시 한 기능을 수정함에 따라, 게임의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 이슈는 위원회가 수정 버전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왼쪽이 수정 전 일러스트, 오른쪽이 수정 후(혹은 치트코드 적용 전)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