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시뮬레이션’ 윌 라이트의 신작 <스포어>가 연말에 PC와 MAC 버전으로 출시된다.
EA는 미국 샌 프란시스코에서 16일(현지시각) 개최된 ‘맥월드 엑스포 2008’에서 매킨토시(MAC)용 <스포어>를 처음 공개하고, PC 버전과 함께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어>의 MAC 버전은 이번 맥월드에서 일반 전시와 함께 공개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어>의 책임 기획자 윌 라이트는 “PC 버전과 동시에 <스포어>의 MAC 버전도 출시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스포어>는 매우 창조적인 게임으로, 게이머들이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고 속을 채워가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재 개발자 ‘윌 라이트’가 이끄는 맥시스가 개발하고, EA가 전세계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스포어>는 생명체의 ‘진화’를 컨셉트로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게임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각종 게임쇼의 베스트 작품상을 휩쓸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게이머는 <스포어>를 통해 세포(Cell Phase), 크리처(Creature Phase), 부족(Tribal Phase), 도시(City Phase), 우주(Space Phase)로 이어지는 생명 탄생과 진화의 과정을 게임으로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생명체의 생성과 진화의 과정은 고스란히 게이머의 몫. 최고의 자유도가 주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게임이 워낙 방대해서 일까? <스포어>는 처음 발표된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게이머들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 <스포어>는 원래 2007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EA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08년 3월 이후로 발매를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윌 라이트가 2007년 10월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6개월 내로 <스포어>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2008년 상반기 출시의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이 예상도 빗나갔고, 결국 오는 연말로 출시 시점이 잡히게 되었다.
<스포어>는 PC와 MAC 버전이 연말에 출시되며, 닌텐도 DS와 Wii 버전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