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엔터테인먼트(JCE)가 지난 12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가운데 드래곤플라이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2월26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보통 예비심사는 2개월 정도 진행되기 때문에 늦어도 2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모 예정금액은 528억원~624억원으로,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3만3천원~3만9천원이다.(액면가 500원)
드래곤플라이는 예비심사 통과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치밀하게 상장을 준비했으며, 매출과 이익 실적도 JCE에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통과를 희망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게임업계도 드래곤플라이의 상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2개 이상의 성공적인 상용화 게임 보유’라는 기존의 심사기준이 ‘상용화 게임 1개와 오픈 베타 게임 1개’로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본부가 최근 온라인 게임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비교적 유연한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점도 청신호다.
실제로 JCE는 상용 서비스 게임의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프리스타일>의 안정적인 국내 수익성과 높은 해외 진출 성과, 다수의 신작 등으로 예비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곤플라이도 4년 가까이 롱런하면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FPS 게임 <스페셜포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테니스 게임 <골드슬램>의 오픈베타가 진행중이며,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 <메탈 슬러그 온라인>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태국과 중국, 필리핀 등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만일 JCE에 이어 드래곤플라이도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다면 2002년 웹젠 이후 명맥이 끊겼던 온라인 게임사들의 ‘코스닥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는 국내 게임사로는 지난 2007년 미래에셋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중인 엠게임과 <실크로드>의 조이맥스, <오디션>의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 드래곤플라이-JCE, 2006년 주요 재무지표 비교
(출처: IPO자료, 단위: 원)
|
매출액 |
경상이익 |
순이익 |
자본금 |
드래곤플라이 |
264억 |
193억 |
144억 |
313억 |
제이씨엔터테인먼트 |
278억 |
145억 |
110억 |
364억 |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하고 올해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 아발란체>의 로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킹덤 언더 파이어>를 원작으로 한 온라인 액션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