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와 인공지능(AI) 간의 <스타크래프트> 대결이 펼쳐진다.
세종대학교는 27일(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1일 본교 학생회관에서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가 인간 대표로 참가해 인공지능과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결에 출전하는 인공지능은 총 3대다. 2017년 세계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 대회에서 각각 1, 2, 3위를 기록한 ZZZK봇(호주)과 TSCMOO(노르웨이), 그리고 MJ봇(세종대 개발, 한국)이 인간 대표와 각각 맞붙는다. 각 인공지능은 파이썬, 서킷 브레이커, 투혼 맵에서 작동하며, 종족은 인공지능의 상황에 맞춰 결정될 방침이다. ZZZK봇과 TSCMOO는 자가 판단에 맞춰 종족을 선택할 예정이며, MJ봇은 테란 종족으로 출전한다.
인공지능과 승부를 펼칠 송병구 선수는 2004년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으로, 2007년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금메달)한 바 있다. 이후 인크루트 스타리그, 배달넷 ESTV컵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준수한 실력과 성적을 유지해온 프로게이머다. 아울러 이번 대결에는 인간 대표로 세종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이승현 학생과 디저털콘텐츠학과 최철순 학생도 함께 참가한다.
이번 인간과 인공지능의 <스타크래프트> 대결은 세종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지원되며, 오프라인 행사장에는 이벤트로 선발된 100명의 일반인이 참관할 예정이다. 세종대학교 신구 총장은 “이번 대회가 국내 AI 발전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는데 일조되길 바란다”면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게임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와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