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무료 다운로드, 부분유료화, 게임 내 광고’를 도입한 카툰풍 온라인 FPS게임 <배틀필드 히어로즈>를 공개했다.
EA는 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지털, 라이프,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보다 대중적인 유저를 겨냥한 PC용 신작 FPS게임 <배틀필드 히어로즈>(Battlefield Heroe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올 여름 ‘완전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배포되며 게임 내 광고와 아이템 판매의 부분유료화가 적용된다. 사실상 한국형 온라인 FPS게임과 같은 방식이다.
<배틀필드 히어로즈>는 철저히 온라인 게임시장을 겨냥해서 만든 게임이다. 비슷한 실력의 유저끼리 대결을 연결해주는 ‘매치 메이킹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으며, 기존의 <배틀필드> 시리즈와 전혀 다른 게임으로 보일 만큼 파격적인 카툰렌더링 기법이 적용되어 있다. 풍부한 게임모드와 강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제공된다.
개발사인 디지털 일루젼의 ‘벤 코우신’ 프로듀서는 “<배틀필드>에 카툰풍 그래픽과 새로운 플레이 방식으로 색다른 변화를 줘서 시리즈의 팬부터 대중적인 게이머까지 폭넓게 겨냥했다. 새로운 온라인 모델을 통해 유저의 의견을 개발에 반영하고, 신규 컨텐츠와 플레이 목표를 추가해 나갈 것이다. 우리에겐 완전히 새로운 개발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EA 미국-유럽 퍼블리싱 책임자인 ‘게르하르드 플로린’은 “온라인 게임은 엄청난 시장을 형성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플레이 하기를 원한다. <배틀필드 히어로즈>를 통해 EA는 북미와 유럽에 새로운 배급방식과 사람들의 게임플레이를 구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틀필드 히어로즈>는 EA와 네오위즈게임즈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배틀필드 온라인>과 연관이 없는, 전혀 다른 프로젝트로 확인됐다. <배틀필드 온라인>이 시리즈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온라인을 접목시키는 작업이라면, <배틀필드 히어로즈>는 밸브의 <팀 포트리스 2>를 연상시키는 카툰풍 그래픽을 사용하는 파격적인 시도다.
EA는 올 여름 공식 홈페이지(www.battlefield-heroes.com)를 통해 <배틀필드 히어로즈>를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배틀필드> 시리즈는 차세대 콘솔용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와 <배틀필드 온라인>이 개발중이며, 최근에는 <배틀필드3>의 발표가 임박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배틀필드 히어로즈>의 자세한 정보는 미국 게임월간지 ‘게임즈 포 윈도우 3월호’의 독점기사를 통해 공개된다. 3월호는 북미 기준으로 1월29일 정기 구독자에게 배송되며, 2월12일부터 서점 판매가 시작된다.
<배틀필드 히어로즈> 독점 기사가 게재될 게임즈 포 윈도우 3월호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