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랜덤 박스’ 과금 시스템을 추가해 Pay-to-Win 논란에 휩싸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가 유저들의 비판에 일부 내용을 변경했다.
미국의 게임 개발사 EA(Electronic Arts)는 11월 1일, 자사의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의 ‘랜덤 박스’ 시스템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여러분의 피드백을 들었다.”는 부제로 작성된 게시물에는 게임 내 병과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스타 카드’ 관련 변경사항을 알렸다. (링크)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에픽’ 등급의 스타 카드는 더 이상 랜덤 박스에서 나오지 않는다. 이제 예약 주문이나 디럭스 팩, 스타터 팩으로 획득하는 특별 에픽 카드를 제외하면 제작을 통해서만 에픽 스타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2. ‘스타 카드’의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일정 레벨 이상 도달해야 한다. 일정 레벨 도달 시 자동으로 카드 등급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카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기능만 해금되는 방식이다.
3. 특정 무기 또는 클래스 전용 장비 및 아이템은 해당 클래스, 혹은 해당 장비/무기를 장착하고 플레이해야만 획득할 수 있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의 이번 ‘스타 카드’ 관련 내용 변경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일부 수용한 결과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에는 병과별 능력치를 향상시켜주거나 기존 병과의 능력을 다른 능력으로 바꿔주는 ‘스타 카드’ 시스템이 있다. 스타 카드는 ‘커먼’, ‘언커먼’, ‘레어’, ‘에픽’의 4등급으로 나뉘며, 카드의 등급이 오를수록 효과도 더욱 강력해진다.
그런데, 게임 내에 과금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랜덤 박스’에서 낮은 확률로 최고 등급의 ‘에픽 스타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과, 랜덤 박스에서 중복 아이템 획득 시 업그레이드 부품으로 바꿔주는 것을 이용해 ‘에픽 스타 카드’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는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 Pay-to-Win 논란이 지속돼 왔다.
이에 EA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의 랜덤 박스에서 에픽 스타 카드를 나오지 않게하고, 상위 등급 스타 카드 제작에도 레벨 제한을 만들었다. 과금/무과금 유저 사이의 간격을 줄인 셈이다.
EA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며, 모든 유저에게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SF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FPS/TPS 게임이다. 게임은 ‘은하 제국’에 소속된 정예병으로 활동하며 ‘다크 사이드’ 측 세력을 상대하는 캠페인 모드 또는 ‘라이트 사이드’와 ‘다크 사이드’의 양 진영으로 나뉘어 20:20의 전투를 펼치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은 오는 11월 17일 정식 출시되며 한글화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