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게 게임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넥슨이 7일,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지스타 2017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순수 시연, 그리고 스트리머들의 방송을 통해 게임 자체를 보여주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300부스로 지스타에 참여한다. 작년 400부스보다는 조금 줄어든 규모지만, 다른 부스와 비교하면 여전히 지스타 최대 규모다. 넥슨은 이 부스에서 <피파 온라인 4> <배틀라이트> <오버히트> <천애명월도> <니드포스피드 엣지> <타이탄폴 온라인> 6개 게임을 시연하고, <야생의 땅: 듀랑고> <마비노기 모바일> <메이플블리츠X> 3개의 게임을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피파 온라인 4'부터 '마비노기 모바일'까지, 넥슨 지스타 2017 최대 규모 공개
# 시연과 인터넷 방송 통해 '게임' 자체에 집중하겠다
넥슨은 올해 이 300부스를 별도의 이벤트 무대 없이, 시연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넥슨이 준비한 시연 기기는 PC와 모바일 기기 통틀어 588대.
동시에 588명의 유저가 넥슨 부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올해와 똑같은 부스 규모였던 2015년 넥슨의 시연 기기는 443대에 불과(?)했다.
단순히 부스를 시연 기기로만 채운 것은 아니다. 넥슨은 출품작들의
시연 타임을 PC 온라인 타이틀은 약 15분, 모바일 타이틀은 10분으로 줄였다.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의 핵심만 보여주고, 이를 통해 최대한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계산에 따르면, 하루에 최대 1만 4천여 명의 유저가 넥슨 부스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로 넥슨 부스 양 옆에는 유명 스트리머들이 직접 넥슨 지스타 라인업을 플레이하고 리뷰하는 방송을 행사
내내 진행할 예정이다. 스트리머들은 넥슨 지스타 라인업을 즐기는 다른 유저들과 대전을 할 수도 있고, 게임의 실제 버전을 플레이하며 리뷰할 수도 있다.
행사장은 물론, 지스타에 오지 않은 유저들에게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게임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과거 넥슨이 게임 시연과 e스포츠같은 '쇼' 요소를 함께 담았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에 대해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게임 자체에 집중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매년 유저들이 신작을 즐기기
위해 부스 앞에 줄을 서는데, 적지 않은 이들이 자리가 모자라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또한 과거에 시연과 이벤트를 같이 진행했을 때 적지 않은 유저들이 시연과 이벤트 어느 쪽에 집중해야 할 지
몰라 혼란스러워 하는 경향이 많았다. 때문에 올해는 시연과 방송을 통해 곧 나올 게임들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가장 재미있는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앞서 소개한 게임 외에도, 모바일 전략대전 <노바워즈>, 팀 전략 모바일 RPG <던폴>, 데브켓의 멀티플랫폼 액션 RPG <프로젝트 DH>, <이블팩토리> 팀의 신작 <데이브>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지스타 2017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넥슨의 올해 지스타 슬로건. 이정헌 부사장은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다음 단계의 재미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