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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배틀그라운드의 재미와 현장감 전달 위해 최선 다할 것”

총상금 3억 규모, 우승팀에는 황금 후라이펜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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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록(테스커) 2017-11-09 15:14:11

블루홀은 11월 9일, ‘2017 지스타 블루홀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스타 기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아시아 7개 국가의 20개 팀이 참여하며, 총 상금 3억에 달하는 이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어떻게 진행되고, 또 어떻게 시청할 수 있을까? 행사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영록 기자


 

# 총 상금 3억 규모, 부상은 '금라이펜'

 

PUBG 한국사업총괄 임우열 실장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은 <배틀그라운드>로 진행하는 아시아 최초의 공식 e스포츠 대회다. 지스타 기간 중 17일부터 19일까지 총 3일 간, 벡스코 PUBG 아레나에서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7개 국가의 20개 팀이 서바이벌을 진행한다.

 

대회는 17일 듀오모드, 18일 솔로모드, 19일 스쿼드모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에는 각국에서 예선을 거쳐 뽑힌 팀들이 출전한다. 대회는 아프리카TV, 카카오TV, 네이버TV, 트위치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성승헌 캐스터, 김동준 해설, 김지수 해설이 ​대회의 중계를 담당한다.

 

대회의 총 상금은 3억 규모이며, 각 우승별로 스쿼드 6천 만원, 듀오 3천 만원, 솔로 1,500만 원을 수상하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외에 별도로 <배틀그라운드>의 상징인 후라이펜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티저 영상

 

 

# 옵저버 8명 배치, 전략 분석실 마련해 하이라이트 제공 예정

 

 바나나컬쳐 위영광 본부장

  

이어서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바나나컬쳐의 위영광 본부장이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의 중계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위영광 본부장은 "한 번에 최대 80명이 참가하는 <배틀그라운드> 대회의 특성상 동시 다발적인 전투 장면을 한 화면에 담아 중계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중계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대한 다양한 상황을 전달하는 것 ▲동시 다발적인 상황을 최대한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 적절한 정보를 제때,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위영광 본부장은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의 원활한 중계를 위해 실시간으로 다시 보고 싶은 장면을 제공할 수 있는 ‘인스턴트 리플레이‘ 장비를 단 8명의 옵저버를 배치한다. 또 선수들의 전략과 전투가 진행되는 현장감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모든 선수의 전용 카메라와 보이스, 팀보이스를 연동시켜 적절한 타이밍에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전략 분석실에서 해당 경기의 하이라이트와 전략 분석 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쿼드 단위에 개별 심판을 두고, 국가 및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을 위해 스쿼드마다 통역을 제공하며,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다양한 전문 스탭들이 대기할 예정이다. 

 

위영광 본부장은 "이번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 앞으로 진행될 많은 e스포츠 대회 중계 시도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과 관련해 Q&A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PUBG 한국사업총괄 임우열 실장, PUBG 아시아사업총괄 최용욱 실장

바나나컬쳐 위영광 본부장 

 

디스이즈게임: 중국 판호 이슈나 중국의 배틀로얄 장르 진출 금지 등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진출에 관련한 문제가 많다. PUBG의 중국 사업 전망이나 계획은 어떠한가?

 

최용욱 실장: 원활한 중국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차후 전할 수 있는 내용이 추가되면 전달드리겠다.

 

 

지난 번 진행된 <배틀그라운드> 초청전에서 ‘핵’(치트 프로그램) 이슈가 불거진 적이 있다. 대회 현장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지만, 핵 이슈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중인지? 

 

임우열 실장: 핵 이슈는 정식 버전 업데이트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문제다.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대회 중계에서 이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선수의 화면을 볼 수 있는 선택형 중계 기술을 개발할 수 있나?

 

위영광 본부장: 선수들 개인화면 송출은 기본적으로 게임에서 지향해야할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는 각자 응원하고 싶은 선수의 화면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중계 방식에 대해서는 많은 방법을 동원해 개선해나가고 있다.  

 

 

얼마 전 <배틀그라운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자기장 내에서 붕대를 감아 승리한 적이 있다. 그 뒤에 <배틀그라운드>는 자기장의 대미지를 올렸는데, 서바이벌이 중요한 게임에서 너무 FPS를 중시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임우열 실장: <배틀그라운드>는 여타 게임과 달리 생존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부 플레이어들이 극단적으로 구급 상자, 붕대 등을 사용해 생존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밸런스 수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용욱 실장: 서바이벌이나 FPS,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를 마련하는 개념으로 이번 자기장 대미지 패치가 진행됐다고 보시면 된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배틀그라운드>의 특성상 중계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위영광 본부장: 옵저버는 기본적으로 8명이다. 그러나 옵저버의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최종적으로 어떤 화면이 노출되느냐가 중요하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전투는 초기보다 3번째 자기장이 됐을 때 주로 진행된다. 하지만, 20명이 남더라도 모든 장면을 동시에 내보내긴 어렵다. 

 

우리는 골프 중계에서 힌트를 얻어 지나간 주요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인스턴트 리플레이’를 이용하거나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청자에게 게임의 상황을 전달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시간으로 선수의 보이스를 중계하면 선수가 흥분하거나 욕설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위영광 본부장: 선수들 팀보이스는 경기 내내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필요한 부분만 들려주는 형태로 생각 중이며, 욕설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 대비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특성상 한 자리에 많은 선수가 모여야 한다. 그러다보니 장소나 재원, 그리고 참가 선수 등을 매 경기마다 모으기 쉽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위영광 본부장: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경기의 단점은 장소나 재원 등 모든 것들을 갖추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배틀그라운드>는 대회의 형태에 대해 완벽한 정답이 마련되지 않았다. 모든 대회가 오프라인으로 펼쳐지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e스포츠 방송사  및 관계사, 주체사들이 수많은 시도와 노력을 통해 적절한 대회 진행 방법을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임우열 실장: 지금은 e스포츠에 대해 어떤 방식이 가장 선수와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는지 도전하고 있는 단계다. 지스타 이후 시범 리그를 통해 여러가지 대회 진행 방식이나 중계 방식 등을 시도해보는 단계를 각 방송사들과 논의 중에 있다. 지스타 이후에는 해당 리그의 시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용욱 실장: 다각적인 측면에서 <배틀그라운드> 대회나 중계에 대해 시도할 예정이다. 어떤 방법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진행에 적합한지, 어떤 방법이 재밌는지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트위치콘에서는 20명이라는 소규모로 대회를 진행했음에도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렇듯 앞으로도 활발한 시도를 해나갈 것이니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