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의 첫 날인 16일 목요일,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종합 e스포츠 행사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의 개막 오프닝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오프닝 한 시간을 앞둔 시간에도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오프닝이 시작된 16일은 <오버워치> 프로팀 '부산GC'와 트위치 스트리머 '러너'가 구성한 '러너웨이'의 오버워치 결승 리그가 시작되는 날이기에 더욱 그 열기가 뜨거웠다. WEGL 오프닝 행사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WEGL은 액토즈소프트가 주최하고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로 지난 7월 출범을 시작으로 e스포츠 대중화에 목표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WEGL는 오늘부터 나흘동안 총 12개 종목의 결승전이 진행된다. 경기 총 상금은 2억 4,570만 원이다. 각 종목은 지난 9월 부터 예선이 진행됐으며, 이번 지스타에서 진행되는 'WEGL 파이널 지스타 2017'은 WEGL의 첫 결승 무대가 될 예정이다.
12개국의 선수들이 펼치는 WEGL의 핵심 키워드는 '도전'이다.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부루하고 단 한 번도 e스포츠화 되지 않은 <마인크래프트>와 인디 게임의 e스포츠화 역시 WEGL이 처음 하는 시도다.
액토즈소프트가 주최하고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 'WEGL'
WEGL 개막식의 오픈 이벤트 진행은 MC 허준, 고재영이 맡았다. 행사는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가위바위보 이벤트와 'WEGL'을 주제로 하는 간단한 퀴즈, MC 허준을 이겨라 등의 이벤트들로 시작됐다.
남자답게 주먹을 내겠다던 MC 고재영 (하지만 그는 가위를 냈다.)
이벤트를 마친 후에는 축사와 개회사, WEGL에 출전하는 120명의 선수 입장, 페어플레이 선언 등 본격적인 개막식이 진행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회 서태권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서 원장은 "WEGL 파이널 지스타 2017이 부산에서 개최된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가 있다. 부산은 광안리 10만 신화를 이룬 곳이자 다양한 e스포츠 행사, 그리고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진행되는 곳이다. WEGL은 국가 대항전 성격의 e스포츠가 아닌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행사다. 다양한 콘텐츠들이 e스포츠가 새로운 미디어로써 활용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며 WEGL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서 원장은 "부산이 자랑하는 e스포츠팀 'GC 부산'이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으로 e스포츠를 진행한다. 오늘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 여러분도 다양한 게임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오늘 오버워치 경기에 참석하는 부산 연고 오버워치 선수단 GC 부산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WEGL이 국내 e스포츠 산업 주도해 국내 게임 산업과 e스포츠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길 바란다."며 말을 마쳤다.
부산정보산업진흥회 서태권 원장
이어서 액토즈소프트의 대표 구오 하이빈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대표는 "찾아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구오 하이빈 대표는 "한국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에서 WEGL의 파이널 매치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나흘간 진행될 다채로운 경기들을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서 e스포츠 산업으로 가는 첫 걸음을 뗄 수 있어 영광이다."며 많은 이들이 e스포츠 경기를 찾아주길 바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개회사를 마쳤다.
이어 나흘 간 진행될 'WEGL 파이널 지스타 2017' 에 참전하는 모든 선수들의 소개와 페어플레이 선언이 이어졌다. 페어플레이 선언은 <스타크래프트 2> '이영호' 선수와 하스스톤 독일 대표 'Xixo' 선수가 함께 진행했다.
끝으로 오프닝 세레머니를 맡은 가수 '우주소녀'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WEGL의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한편, WEGL은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와 액토즈소프트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경기 외에도, 부스 한 편에 관람객들을 위한 캐주얼토너먼트 대회가 개최된다. 캐주얼 토너먼트는 <DJMAX 리스펙트> <NBA 2K18> 등 사전 지식 없이도 바로 참여할 수 있는 타이틀을 중심으로 준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