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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넷마블 FPS 차기작 ‘7년전쟁’ 일본 먼저 서비스

CJ인터넷 재팬, 1월31일까지 2차 클로즈 베타 진행

현남일(깨쓰통) 2008-01-30 22:16:50

CJ인터넷의 FPS 차기작 <7년 전쟁>이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 되고 있다.

 

CJ인터넷 재팬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 재팬’을 통해 <7년 전쟁>(일본명 SOW : Seven Years of War)의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1월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7년 전쟁>은 <카르마 온라인>, <서든어택>에 이어 CJ인터넷이 퍼블리싱하는 세 번째 FPS게임이다. 크레이지박스 엔터테인먼트에서 3년이 넘게 개발해 왔으며, 2015년 가상의 도시를 무대로 하는 시가전 FPS’를 표방한다. 전략포인트를 둘러싼 거점 공방전, 5.1채널 사운드 지원, 패키지 게임 같은 서사적인 싱글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7년 전쟁>은 아직까지 한국에서 정식 발표도, 테스트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1차 클로즈 베타를 진행하며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2차 테스트까지 진행되면서 일본 정식 런칭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CJ인터넷이 FPS 신작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상황 때문에 일본을 먼저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서든어택>이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신작 FPS를 서비스할 이유가 있겠는가. 일본에서 먼저 안정성과 완성도를 검증한 뒤에 한국 서비스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CJ인터넷 관계자는 일본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 서비스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올해 신작 계획에도 뚜렷하게 잡힌 일정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CJ인터넷은 현재 FPS 차기작 3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퍼블리싱 계약을 마친 <7년 전쟁>과 개발전문 자회사 CJIG가 언리얼 엔진 3로 개발중인 <블리츠>가 있다. 자회사 애니파크도 근미래형 FPS 신작을 만들고 있다. 이중에서 <블리츠>와 애니파크의 FPS는 아직 내부 검증이 끝나지 않아 출시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결국 CJ인터넷의 고민은 <서든어택> 후속작을 무엇으로 할 지, 언제 투입할 지로 모아진다.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섣불리 후속작을 투입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프리우스 온라인> <우리가 간다> <진삼국무쌍 온라인> <드래곤볼 온라인> 등 올해는 굵직한 신작도 많아 투입 시기를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다.

 

FPS 무한경쟁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상반기에는 오픈베타를 시작한 엠게임의 <오퍼레이션7>, 31일 오픈하는 넥슨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1분기 내로 오픈할 엔씨소프트의 <포인트 블랭크>가 있다. EA-네오위즈의 합작게임 <배틀필드 온라인>도 예정되어 있다.

 

누구도 성공을 점치기 힘든 상황. 한국 FPS 시장은 1위 업체도 망설일 만큼 이미 과포화 상태를 넘어서고 있다. 

 

  

<7년 전쟁> 일본 2 테스트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