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이 최대 인원이 몰리는 주말 일정에 돌입했다. 인산인해를 이룬 벡스코 인근은 입장권을 사기 위한 대기줄이 가이드라인을 넘어 뒤쪽으로 길게 늘어서고 있다.
18일 오전 8 시 30분을 기준으로, 벡스코 앞에는 약 2천 명을 초과하는 인파가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약 8,500㎡에 달하는 광장 면적을 꽉 채울 정도로 가득하다.
게다가, 11도로 예년보다 다소 기온이 낮음에도 일부 관람객은 전날 17일 오후 6시부터 매표소 앞에 자리를 잡기도 했다. 낚시용 의자, 침낭을 준비해 약 15시간을 기다렸다는 한 관람객은 "<소녀전선> 부스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연차를 사용하고 기다렸다."며 밤샘 이유를 밝혔다.
올해 지스타는 포항 지진 여파로 인한 우려에도 좋은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5일, 지스타 2017을 하루 앞두고 포항에서 5.4 강도의 지진이 발생해 수능이 연기되는 등 지스타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행사 첫날에(16일) 전년 대비 6.9% 증가한 40,111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스타 2017은 오는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올해 지스타는 그간 행사와 달리 <피파온라인 4> <에어> <타이탄폴 온라인> 등 다수의 PC온라인 타이틀과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WEGL’ 결승 등 다수의 e스포츠 이벤트, 풍월량 등 여러 유명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