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아틀란티카 부분유료화, 유저들은 ‘갸우뚱’

오픈베타 20일만에 유료화 단행, 동시접속자는 3만명 수준

태무 2008-01-30 22:20:59

2008년 MMORPG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아틀란티카>가 부분유료화를 단행했다.

 

엔도어즈는 지난 28일 <아틀란티카>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부분유료화 사실을 공지하고, 그 동안 가려져 있던 ‘아이템샵’ 메뉴를 열었다.

 

부분유료화 아이템은 크게 두 종류. 순간이동 주문서나 자동이동 주문서 같은 ‘주문서’ 종류와 니케의 주술서 같은 ‘소모품’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각 아이템은 1개에 최소 300원에서 최대 5,990원까지로 판매된다. 인기가 높은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도 준비되어 있다.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부분유료화에 대해 유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우호적인 유저들은 가격이 저렴하고 편의성 위주의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바람의속삭임' 유저는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게임 밸런스나 가격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유료화다. 첫 유료 아이템치고 무리 없는 선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광일' 유저는 “다른 유료게임을 보면 경험치 관련 캐쉬 아이템을 넣어서 밸런스가 많이 무너지는데, <아틀란티카>는 편의성 아이템 위주로 캐쉬화를 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부정적인 입장의 유저들은 컨텐츠가 부족하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 상황에서 너무 일찍 부분유료화를 시작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미리아' 유저는 “레벨70 넘어가면 즐길 거리가 너무 부족하다. 노가다밖에 남는 것이 없다. 밸런스, 스킬, 단조로운 퀘스트, 제조 등 주요 시스템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분유료화는 너무 이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작 온라인게임들의 전반적인 흥행부진 속에서 동시접속자수 3만 명 수준을 유지하며 오픈베타 20일만에 부분유료화를 단행한 <아틀란티카>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28일 열린 아이템샵을 통해 주문서와 소모품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