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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 17] 이제는 인디게임도 e스포츠로! 액토즈가 선택한 인디게임은?

17일부터 WeGL 부스에서 4종 게임 전시, 마지막 날 현장 대회 진행 예정

장이슬(토망) 2017-11-18 22:34:58

이제는 인디 게임도 e스포츠다. 액토즈소프트는 17일부터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서 자사의 e스포츠 종목으로 추진 중인 인디게임 4종을 전시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3종의 모바일게임과 1종의 PC 게임으로, 규칙은 간단하나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화려한 플레이를 보일 수 있고, 유저 간 실시간 승부나 기록 경쟁이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WeGL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은 프랑스의 인디게임사 얼리멜론이 개발한 <루프레이지>다. 최대 4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대전 액션 게임으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서울의 도심, 도장 등 건물의 지붕 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상대를 공격해 체력을 닳게 하거나 지붕 아래로 떨어뜨리면 점수를 얻고, 제한 시간 동안 끊임없이 부활하며 난투를 벌이며 쌓은 점수가 높은 쪽이 승리한다. 정겨운 도트 그래픽과 빠른 템포의 액션으로 BIC 2017은 물론 지스타 현장에서도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최대 4인이 지붕 위에서 격투를 벌이는 <루프레이지>

 

<키네틱라이트>는 국내 개발사 '펄스'가 출시한 리듬 게임이다. 디스토피아의 미래를 배경으로 '연합'과 맞서 싸우는 '레지스탕스'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모바일 리듬 게임으로는 독특하게 실시간 대전 모드를 지원한다, 음악이 시작되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노트가 등장하며, 노트와 같은 색의 가상 버튼을 타이밍에 맞춰 눌러야 한다. 간혹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거나 슬라이드하는 등 단순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큰 동작을 취해야 하며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동작이 크고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리듬 게임 <키네틱라이트>

 

 국내 개발사 '오빌리크 라인'이 출시한 <매드 러너 - 물에 빠진 세상!>은 일직선으로 달리는 캐릭터를 좌우로 움직이거나 점프를 시켜서 장애물을 피하고 주어진 스테이지의 끝까지 도달하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다. 달리면서 코인을 획득하면 점수를 더 얻을 수 있지만, 때로는 생존을 위해 코인을 포기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으며 스테이지 역시 '물에 잠긴 세상'이라는 콘셉트를 살려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나 길을 찾도록 유도한다. 직관적인 플레이 방식과 절묘한 난이도가 강점이다.

 

 물에 잠긴 스테이지를 달려 탈출하는 <매드 러너>


 <무한의 유물>은 <무한의 계단> <무한의 열차>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액션 모바일게임이다. 앞선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좁은 공간에서 장애물을 피하고 유물을 먹는다는 단순한 규칙 아래 플레이가 진행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장애물만 등장하지만 유물을 얻을수록 장애물은 빠르고 많아지며, 예상치 못한 함정이 등장하기도 한다. 다양한 패턴으로 곡예 플레이가 연출되는 긴박감이 장점으로, 얼마나 오래 살아남는지 개인 간 기록을 겨루게 된다.

 

WeGL은 지스타 2017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에 본격적으로 4종의 게임을 시연하고 현장에서 참가자를 받아 즉석 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루프레이지> e스포츠 대회로 경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 방만 맞아도 끝, 장애물을 피하며 유물을 모으는 <무한의 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