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만든 그라비티를 직접 인수해 국내외 업계의 화제를 한 눈에 집중시킨 日 온라인게임업체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그란디아>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아츠의 주식을 추가 획득, 대대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게임아츠 사장인 미야지 요이치의 동의 하에 주주들과 교섭을 진행해 27일까지 그라비티에 이어 게임아츠를 자회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게임아츠는 게임아츠의 대표이사인 미야지 요이치가 35.20%를, 겅호와 커넥트 테크놀로지가 각각 11.93%의 주식을 갖고 있으며 스퀘어에닉스가 11.46%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TGS 2005 행사장에서 상영된 프로모션 영상
겅호 측은 "내부적으로 컨텐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M&A를 실시한 것"이라며 "향후 일어나게될 가정용게임기 및 휴대폰전용 컨텐츠 업계재편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유독 높았던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자체적인 오리지널 타이틀 개발을 위해 <그란디아> 시리즈로 일본 내에서 높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게임아츠와 제휴를 체결, <프로젝트: GO>로 알려진 <그란디아 온라인>을 공동 개발해 왔다. 특히 겅호의 사장인 모리시타 씨가 직접 <그란디아 온라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을 정도로 겅호는 이 게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오기도 했다.
한편 그라비티의 인수와 함께 <라그나로크 온라인 2>의 확보로 일본 내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진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그란디아 온라인>, <북두의 권 온라인> 등 굵직한 차기작 라인업을 앞세워 공격적인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