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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oW 미니어쳐 게임, 크라이시스 영화 제작

[간추린 해외 게임뉴스] 2008년 2월11일

shiraz 2008-02-11 17:55:45

안녕하세요, 간추린 해외 게임 뉴스입니다. 이번 설 연휴 어떠셨나요? 저는 강남 터미널에서 귀성길에 올랐다가 고생 좀 했답니다. 대신 연휴가 길어서 푹 쉬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설 연휴 동안 재미 있는 외신들이 나왔는데요, 그중에서 일부를 소개합니다. /디스이즈게임 황성철 기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미니어쳐 게임 나온다

 

먼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미니어쳐 게임이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워해머 온라인>이 원작인 테이블 탑(Table-top)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그 반대의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미니어쳐 게임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던전 탐험이나 몬스터 레이드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력 또는 경쟁하는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소매점에서 진행되는 토너먼트 뿐만 아니라 지역 및 전세계 토너먼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캐릭터로는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팬이라면 결코 모를 리 없는 쓰랄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낳은 최대의 스타 플레이어 리로이 젠킨스가 등장합니다. 각 미니어쳐들은 게임용 뿐만 아니라 수집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수준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해외 유수의 조각가들이 직접 디자인하며 20년 경력의 전문가가 도색을 담당한다니 기대가 되는군요.

 

제작사는 어퍼 덱(Upper Deck) 엔터테인먼트로 발매시기는 2008년 가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미정이지만 공개된 미니어처 사진을 보니 부담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시작된 <WoW> 캐릭터 피규어 맞춤 제작 서비스와 맞물려서 아마도 열혈 팬이라면 용돈의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크라이시스> 영화, 올해 중에 제작 발표할 것

 

크라이텍의 CEO인 세밧 얼리(Cevat Yerli)가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알렸습니다. 바로 <크라이시스>가 영화로 제작될 계획이라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이 발언은 지난 1 30일 모나코에서 열렸던 3D 그래픽 관련 행사인 이매지나(Imagina) 2008에서 나왔습니다. 세밧 얼리는 이 자리에서 <크라이시스> 영화는 확실히 계획되어 있으며 이미 실무적인 토론을 거쳤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B급 영화의 스토리를 가진 <파크라이>와는 달리 <크라이시스>에 스토리 라인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 제작도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크라이시스>의 전작인 <파크라이>는 이미 영화로 제작되어 2009년 개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재미는 보장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바로 악명높은 우베 볼(Uwe Boll) 감독이 제작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스토리가 빈약했던 게임인데다가 스토리에 약한 감독까지….

 

세밧 얼리는 <파크라이> 영화를 보는 건 무척 흥분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글쎄요, 흥분이 지나치지는 않을지 살짝 걱정이 되네요.

 

 

EA, 소셜 네트워크 게임 개발에 뛰어드나?

 

해외 게임 서비스 사이트인 게임탭이 익명의 정보원의 발언을 근거로 EA 내부에서 소셜 네트워크 게임 개발 부서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게임탭의 보도에 따르면 이 부서는 EA 블루프린트(Blueprint, 청사진)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 기존 EA의 부서들과 달리 북미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용 게임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한국의 싸이월드와 비슷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입니다.

 

현재 블루프린트는 <스마티 팬츠>(Smarty Pants)와 같이 페이스북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을 토대로 시장진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티 팬츠>는 닌텐도 Wii용으로 발매된 퀴즈 게임입니다만 페이스북에서도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이 부서는 EA 게임즈의 기존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오리지널 IP의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개발할 게임들은 닌텐도 Wii에서 할 수 있는 게임들과 비슷한 경쟁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네요. 이를 통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유저 커뮤니티를 향상시킨다는 목적입니다.

 

한편, EA의 내부 관계자는 게임탭과의 인터뷰에서 블루프린트가 지난해 9월에 세워져 아직 외부에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A의 한 대변인은 장래에 새로운 개발 부서에 대해서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 반 R4 진영에 영국 ELSPA 합류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DS에 장착할 수 있는 조그만 칩 R4, 그러나 닌텐도에 게임을 공급하는 서드파티 업체에게는 아마도 거대한 장벽처럼 보일 듯 합니다. 바로 인터넷에서 게임을 내려 받아 정품을 구입한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불법복제용 기기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죠. 닌텐도 플랫폼에서 서드파티 게임의 판매는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한 실정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R4의 심각한 폐해가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ELSPA가 대 R4 진영에 합류하여 게임업계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ELSPA는 엔터테인먼트 및 레져 소프트웨어 퍼블리셔 연합의 약자로 영국내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통계 및 해적행위 금지 캠페인 등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입니다. 그들이 R4에 대해서 포문을 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선전포고는 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R4를 상대할 것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해외 웹진인 MCV와의 인터뷰에서 ELSPA의 대변인은 “ELSPA의 지적 재산권 범죄 관련 팀은 현재 R4 게임 복제 칩을 조사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R4 제재를 위해 닌텐도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사실, R4에 대한 제재는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오히려 R4NDS의 판매를 높여주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R4를 둘러싼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죠. 과연 ELSPA가 R4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