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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총검사는 어떤 캐릭터에요? '던전앤파이터' 김성욱 디렉터 미니 인터뷰

겨울 업데이트부터 던전앤파이터 개발을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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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돈(수기파) 2017-12-09 14:40:14

12월 9일 고양 킨텍스에서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페)이 열렸다. 올해로 벌써 11번째다. 이번 던페에서는 '총검사'를 비롯해 아이템 개편, 신규 파밍 던전 공개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업데이트 내용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렉터의 선임 소식도 전해졌다. 유저들에게 익숙했던 윤명진 디렉터는 앞으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에 주력한다. 윤명진 디렉터의 뒤를 이어 <던전앤파이터>를 책임질 새로운 '아라드 갓'은 어떤 인물일까. 김성욱 디렉터와 진행한 미니 인터뷰를 정리해봤다. /디스이즈게임 김영돈 기자 


 

<던전앤파이터> 신임 디렉터 김성욱

 

 

디스이즈게임: 디렉터 데뷔를 축하한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김성욱 신임 디렉터​새로 디렉터로 취임한 김성욱이다. 2006년에 입사 후 <던전앤파이터> 개발실에만 있었다. 크로니클과 유물 아이템 관련 업데이트를 맡았다. 



신규 캐릭터인 '총검사' 관련 내용이 가장 궁금하다.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는데 기존 거너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면?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는 <던전앤파이터>에 많았다. 총을 사용하면서도 근거리 전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총검사'와 '레인저'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다. 레인저는 체술을 이용한 근접 전투도 가능하지만,​ 여러 업데이트를 거치며 원거리 캐릭터로 정체성이 바뀌었다. 

 

총검사는 근접 전투가 확실한 캐릭터다. 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총도 사용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근접무기인 칼과 원거리 무기인 총을 동시에 사용해 독특한 액션을 느낄 수 있다.​​ 

 

 

두 가지 종류의 무기를 사용한다면, 파밍도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총검사는 칼만 얻으면 된다. 총은 런처의 중화기처럼 서브웨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별도의 파밍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총검사가 사용하는 칼은 귀검사 직업군이 사용하는 무기와 전혀 다르다.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총검사'

  

 

이번 겨울 업데이트는 김성욱 디렉터가 주관했다고 봐도 괜찮은가? 디렉터가 된 정확한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한 시점은 답변하기 애매하다. 꼭 기준을 나눠야 한다면, 이번 겨울 업데이트 시점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전 업데이트에도 내 의견이 반영된 부분이 있다.​ <던전앤파이터> 개발실은 어느 하루를 기준으로 급하게 바뀌지 않는다. 디렉터 자리를 맡기 전부터 윤명진 전 디렉터와 상의를 통해 여러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선임자인 윤명진 디렉터의 인기가 대단했다. 후임 디렉터로서 각오나 다짐은?

 

​윤명진 전임 디렉터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던전앤파이터>의 개발 방향에 대해 많은 부분 생각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윤명진 디렉터가 추구했던 캐릭터 관련 개편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던전과 시스템 부분도 개선 하려고 한다.

 

2016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도 업데이트 발표를 맡았다. 하지만 디렉터가 되어 참여하는 큰 행사는 처음이라 긴장감이 다르다. 현장에서 유저들이 보내주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면 책임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유저와 소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유저들

  

 

<던전앤파이터>는 서비스 기간이 오래된 만큼 신규 유저에게 진입 장벽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신규 유저들을 위해 준비한 요소들이 있나?

 

디렉터가 되고 가장 중점을 두는 방향이 신규 유저 유입과, 장기 미접속 유저의 복귀다. <던전앤파이터>만의 액션과 스타일리시함을 어필하려고 했다. 시스템 측면에서도 기존 유저와의 새로운 유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단계적 파밍을 도입해 스펙업 과정이 '눈에 보이도록' 했다. ​

 

 

다른 온라인 게임과 <던전앤파이터> 유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들었다. 내부에서 느끼는 던파 유저는 어떤가?

 

유저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나 또한 디렉터가 아닌 <던전앤파이터>를 좋아하는 한 명의 유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의견을 표출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항상 고맙다. ​

 

하지만 이슈가 생길 때마다 모든 유저가 만족할만한 답변을 주는 것은 어렵다. 개발진도 이 점을 인식하고 있다.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더 나은 업데이트로 보답하겠다. ​개발진을 신뢰해달라. ​

 

 

향후 던전앤파이터 서비스 및 개발방향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던파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