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올 한 해 동안 국내 유저들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게임은 무엇일까?
지난 12일, 구글이 2017년 '올해의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2017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는 종합 ▲ 국내 뉴스와 이슈 ▲ TV 프로그램 ▲ 영화 ▲ 게임 ▲ 웹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순위가 포함돼 있다.
올 한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게임은 <리니지M>이다. <리니지M>은 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카테고리를 합한 종합 카테고리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게임은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왔으며, 론칭 첫 달 만에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크게 화제가 됐다.
연초를 달궜던 <포켓몬 GO>는 게임 카테고리에서는 2위, 종합 8위를 차지했다. <포켓몬 GO>는 올해 1월 24일 출시된 모바일 AR(증강현실) 게임으로 직접 몸을 움직여 포켓몬을 찾고, 볼을 던져 포켓몬을 수집하는 등 특유의 생동감과 신선한 재미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만 게임은 콘텐츠가 부족해 2월부터 관심도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는 곧 게임이 초반 1~2달만으로도 2017년 구글 최다 검색어 순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상외의 게임도 순위권에 자리했다. '총기 의인화'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소녀전선>이 게임 카테고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소녀전선>은 마니악한 소재와 장르로 일부 마니아층 유저들에게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게임 검색 순위 3위를 기록하면서 일부 유저가 아닌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은 한정된 유저층 안에서 굉장히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의미이거나)
연말에 항아리 열풍을 불러온 <게팅 오버 잇(Getting Over It> 은 8위를 차지했다. <게팅 오버 잇>은 마우스로 캐릭터가 들고 있는 망치를 휘두르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게임이다. 게임 특유의 높은 난도와 스트리머들의 방송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주목을 받았음에도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아 짧은 기간 동안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올 한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와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도 게임 카테고리 순위에 자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