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온라인이 신작 MMORPG <프리스톤테일2>의 29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앞두고 27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프리스톤테일2>의 게임 소개와 예당온라인의 2008년 비전 발표, 그리고 <프리스톤테일2> 홍보모델 손담비가 출연한 뮤직비디오와 가수 이지희가 부른 OST 공개의 순서로 진행됐다.
<프리스톤테일2>는 4년간 1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정통 MMORPG. 언리얼 엔진 2.5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2007년 1월 1차 클로즈 베타를 시작한지 1년만에 오픈베타를 시작하게 됐다.
<프리스톤테일2>의 개발을 총괄하는 문득기 이사는 "<프리스톤테일>에서 200년의 시간이 흐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종족은 전작과 같은 3개 종족 대립 구도이다. 하지만 전작은 경험이 적은 상황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스톤테일2>에서는 이를 강화해 완벽한 모습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문 이사는 "기분 좋은 소모를 유도하는 경제 시스템,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모탈 콤보 시스템, 클랜 토너먼트를 통해 등극한 영주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어 유저들에게 부여하는 유저 퀘스트 제작 시스템 등이 있다"고 2편의 특징을 소개했다.
예당온라인의 김남철 대표이사(오른쪽 사진)는 "올해 초 예당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2>에 사활을 걸었다. 이어서 올해 하반기에 <오디션2>를 선보일 것이며 한창 개발 중인 <패 온라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2008년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가 소개한 <패 온라인>은 게임과 더불어 장편 소설 등으로 확장이 가능한 '원소스멀티유즈' 프로젝트이며, 3년 동안 퀘스트를 수행해도 못 끝낼 정도로 5천 개 이상의 퀘스트가 수록될 예정이다. 내부 시연 버전은 완성됐으며, 올해 안으로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예당온라인은 올해 나올 신작들을 통해 <오디션>에 편중된 매출 구조에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프리스톤테일2>부터 다른 신작까지 흥행이 보장되어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게임의 해외 서비스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스톤테일2>의 코스튬을 입고 등장한 레이싱 모델들.
행사장에 등장한 <프리스톤테일2> 홍보모델 손담비.
다음은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TIG> 4년간 100억을 투자한 게임인 만큼 상용화가 중요할 것 같다.
<프리스톤테일2>의 상용화는 정액제가 아닌 부분유료화로 간다. 이는 내부적으로 이미 결정된 사항이다. 우리는 <오디션>을 통해 부분 유료화에 충분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저 친화적인 상용화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TIG> <프리스톤테일2>에는 독특한 시스템이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도 수없이 많은 MMORPG가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유저들이 1레벨부터 독특한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겪으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본 재료가 준비된 다음에 특별한 요리가 나와야 정상 아닌가? 유저들의 레벨이 오르면 여러 가지 독특힌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본이다.
TIG> 그동안 예당은 중대형급 스타 마케팅을 주로 해왔는데, 신인 손담비를 캐스팅한 동기는?
사실 모델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 파급 효과가 큰 것만은 아니다. 해당 게임에 잘 녹아드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가 더 큰 관건이다. 그래서 100여 명의 리스트를 가지고 수차례 회의를 거친 결과 손담비로 결정했다. 참고로 손담비는 예당이 아닌 다른 소속사의 가수다. 예당이기 때문에 꼭 같은 소속사 연예인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TIG> 홍보모델인 손담비가 게임에 나올 가능성은 있나?
<프리스톤테일2>는 이제 시작이다. 그래서 아직은 이르지만 손담비가 허락하고 유저들이 이를 원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캐릭터만 만드는게 아니라 게임에 녹아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TIG> 게임에서 영주가 만드는 유저 퀘스트의 비중은 어떤가?
보통 퀘스트는 레벨업 지향이기 때문에 레벨 업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프리스톤테일2>의 핵심이 되는 ‘영주가 일반 유저들에게 주는 퀘스트’는 레벨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경제적 부분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영주와 유저들 서로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퀘스트가 될 것이다.
TIG> <프리스톤테일2>에 대한 포부와 욕심이 있다면?
프리 오픈베타 초반에 문제가 좀 있어서 고생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을 생각보다 빨리 잡았고 지금은 안정적이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 대표이사에 대한 욕도 나오더라. 그래서 결과론적으로 욕을 먹지 않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 특히 운영자가 욕을 먹지 않는 게임 말이다. 그리고 나중에 이 게임에 대한 추억이 많았고 재미있었다고 회자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