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이 얼마고, 첫 날 매출 순위가 얼마인진 관심 없다”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 행사에서 넥슨 정상원 부사장이 직접 한 말이다.
<듀랑고>가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야생의 땅: 듀랑고 론칭 프리뷰’ 행사에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게임의 유료화 방향성에 대해 공개했다. 간단히 요약하면 여타 모바일 MMORPG처럼 ‘강함’을 팔지 않고, 대신 과거 이은석 디렉터가 참여했던 작품들처럼 ‘편의성’과 ‘감성적 만족감’을 팔겠다는 얘기였다.
이은석 디렉터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가 매출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오래가는 게임’이다. 매출 때문에 장기적인 수명 해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래서 유료 상품을 구성할 때도 편의성, 시간 단축, 외형 치장 쪽에 집중했다. 성능보단 감성적 만족감을 위해 과금하도록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은석 디렉터의 말을 받쳐주기라도 하듯, 넥슨의 사업 부문과 경영 부문 관계자들도 이와 같은 내용을 말했다.
당장 넥슨의 정상원 부사장부터 행사 서두에 “사업팀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나는 <듀랑고>의 사전 예약이 몇 명이고 첫 날 매출 순위가 얼마인지에는 관심 없다. <듀랑고>는 경쟁이 아니라, 유저들의 탐험과 협동에 초점 맞춘 게임이다. 단기적인 매출보단 <듀랑고>를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넥슨의 노정환 사업본부장 또한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사업팀이 매출과 같은 정량적 지표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 이상으로 넥슨이 <듀랑고>라는 독특한 게임을 통해 좋은 게임을 잘 서비스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게임과 매출 순위를 경쟁하기 보다는, <듀랑고>라는 IP를 통해 넥슨의 브랜드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넥슨의 경영, 사업 부문 모두 <듀랑고>에게서 단기적인 매출보다, <듀랑고>의 게임성이 만드는 업계 딴의 변화와 이를 통핸 넥슨의 브렌딩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듀랑고>는 오는 1월 25일, 국내 양대 마켓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