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이 인터넷 사용 시간의 46%를 온라인 게임에 투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전국 5,500명의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이용비율은 전체 인터넷 사용시간의 46.7%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인터넷을 100시간 사용한다고 하면, 그 중 46시간을 온라인 게임에 투자한다는 뜻. 이는 성인의 17.4%보다 2.7배 높은 수치로, 2006년의 조사 결과인 41.7%와 비교해도 4.6% 증가한 수치다.
그리고 전체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 역시 청소년은 82.5%로, 성인의 58.6% 보다 3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는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과 몰입이 성인에 비해 굉장히 높으며, 또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청소년 및 성인의 인터넷 이용실태 분석
■ 인터넷 과다 이용 실태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터넷 사용자들 중 중독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고위험 사용자군’은 청소년이 2.3%, 성인이 1.4%로 나타났다. 또한 ‘잠재적 위험사용자군’은 청소년이 12.1%, 성인이 5.1%로 상대적으로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장소와 관련해서는 과다이용자일수록 서재나 침실 등 개인적인 공간에서의 PC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공간에 있는 PC를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50.7%가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에 인터넷 게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 이 시기에 인터넷 중독 및 온라인 예절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 인터넷 이용장소와 과다사용
■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는 시기(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