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00억원이 투입된 예당온라인의 신작 MMORPG <프리스톤테일2>가 최고 동시접속자수 4만명을 돌파했다.
2월29일 오픈베타를 시작한 <프리스톤테일2>는 테스트 시작 이틀만인 3월2일 최고 동시접속자수 4만명을 돌파하며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3월1일에는 네이버 1일 종합 검색어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진입한 기록이다.
예당온라인의 한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3월2일) 최대 동접 4만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14개의 서버가 원활히 가동됐다. 프리 오픈베타 때 11개였던 서버에서 오픈베타를 위해 3개를 증설했는데 큰 문제 없이 테스트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당온라인은 <프리스톤테일2>의 오픈베타에 맞춰 대규모 마케팅을 전개했다. 신인 여가수 손담비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뮤직비디오, 대형 검색포털 광고 등 게임 알리기에 힘 쓰고 있다. 부분유료화, 즉 기본 플레이 무료 정책을 일찌감치 선언한 것도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초반 관심끌기에 성공한 것과는 반대로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오픈베타 이후 하루 평균 1천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 중에는 게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
한 유저는 “<프리스톤테일2>가 이정도 완성도를 내보이고 오픈할 줄은 예상도 못했다. 당장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데도 이행되지 않고 그나마 이뤄지는 업데이트마저 기대 이하다. 특화된 것도 없고 여러 게임을 모방한 게 보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유저는 “물약의 쿨타임(재사용 대기시간)이 너무 길고, 마나(MP)의 회복도 너무나 느려서 전투 중 힐러의 MP가 부족한 상황까지 벌어진다. 여기에 극악의 아이템 드롭률까지, 그야말로 좌절”이라고 밝혔다.
플레이 하기에 무난하다는 평도 있지만, 아쉬움을 표시한 유저들은 타격감의 부재, 의미 없는 퀘스트, 효율성이 떨어지는 직업별 특성, 지나치게 복잡한 강화 시스템 등을 단점을 꼽고 있다.
유저들의 불만에 대해 예당온라인의 한 관계자는 "<프리스톤테일2>는 솔로 위주의 플레이가 아니라 파티 위주의 구도로 만들어놨다. 때문에 그 단계까지 가려면 게임을 어느 정도 플레이해봐야하고 그때 비로소 <프리스톤테일2>의 재미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프리오픈 이후 밸런싱 조절이 이뤄졌는데 이를 두고 화내는 유저들도 많았다. 솔직히 모든 유저들에게 다 맞추기란 쉽지 않지만 매일 아침저녁으로 회의를 하며 게임 내외에서 제기되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유저 친화적인 게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