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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엠게임-CDC ‘중국 열혈강호 분쟁’ 타결

계약금·로열티 인상된 재계약에 합의, 풍림화산 계약은 해지

이재진(다크지니) 2008-03-06 10:17:08

엠게임과 CDC게임즈 사이에 벌어졌던 <열혈강호 온라인> 중국 서비스 관련 분쟁이 해결됐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글로벌 상장기업 CDC코퍼레이션(회장 Fred Wang)의 자회사인 CDC게임즈와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6일 발표했다. 2010년까지 연장된 재계약은 기존 조건에 비해 계약금이 추가되고, 로열티도 인상된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엠게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에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분쟁 건으로 양사 사이에 제기됐던 소송도 모두 취하 하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분쟁이 해결됨에 따라 엠게임의 직원들이 추가로 중국으로 건너가서 <열혈강호 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엠게임 권이형 대표는 “양사가 모두 만족하는 조건으로 원만하게 해결되어 기쁘다. 앞으로 <열혈강호 온라인>을 사랑해 주시는 중국 유저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하여 양사가 협력해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유저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CDC게임즈의 최고운영책임자 존 후엔(John Huen)은 “앞으로 엠게임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유저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양사의 노력으로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CDC게임즈가 중국 판권을 갖고 있던 <풍림화산>에 대한 계약은 해지됐다. 이에 따라 엠게임은 <풍림화산>을 서비스할 새로운 중국 파트너사를 찾을 예정이다.

 

엠게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풍림화산>의 국내 서비스가 안정된 상태여서 중국에서 러브콜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좋은 조건으로 새로운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게임과 CDC게임즈는 지난해 10월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금과 로열티 지급 불이행(엠게임 입장)'과 '업데이트 지원과 사설서버 대응 미흡(CDC게임즈 입장)'의 주장이 엇갈리며 분쟁을 시작했다.

 

이후 양사는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등지에서 10여 차례 이상의 협상 회의를 진행했고, 이번에 합의점을 찾아 재계약을 하게 됐다. 그간의 협상은 "중국의 <열혈강호 온라인> 유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전제로 진행됐다.

 

엠게임 홍보실의 장혜선 실장은 "중국과 관련된 분쟁에서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되어 기쁘다. 내부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양사 모두 만족하는 조건으로 합의를 하게 됐다. 앞으로 서비스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