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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희왕 DS 한글판, 10만장 판매가 목표”

대원미디어 닌텐도DS용 한글화 게임 3종 발표

이터비아 2008-03-13 09:58:43

닌텐도 DS용(이하 NDS) 사전 소프트웨어 <터치! 딕셔너리>를 개발했던 대원미디어가 NDS용 한글화 게임 3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게임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대원미디어는 3월12일 서울 리츠칼튼 그랜드 볼륨에서 2008년도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NDS용 한글화 게임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08> <짱구는 못말려 DS 알쏭달쏭 크레용 대작전!> <탱크비트2 격돌! 전차 대전>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대원미디어는 불법복제와 홍보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서드파티 NDS 게임의 흥행판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품을 구입한 유저들이 참가하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적극적인 유통, 홍보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피셜 카드게임(TCG) 2억5천만 팩이 판매되면서 15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한 <유희왕>의 NDS 게임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08>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글판 출시를 기념해 독점 '유희왕 오피셜 카드' 6종이 포함되며, 3월 말부터 전국대회를 시작해 한국대표를 선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희왕 세계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대원미디어 게임사업본부 전병조 본부장은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08>은 초도물량만 2만5천 장, 올해 판매 목표를 10만장으로 잡고 있다. 다양한 타이틀의 적극적인 한글화와 정품 사용자를 배려한 이벤트로 승부하겠다. 이를 위해 <유희왕> 전국대회와 <탱크비트2>의 에이스 선발대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원미디어 게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표한 한글화 타이틀 3종 외에도 자체 개발 3종, 추가 한글화 3종 등 올해에만 10여 개의 NDS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3월에 출시될 <유희왕 월드챔피언쉽 2008>은 유희왕 오피셜 카드 2천 장 이상을 수록한 카드배틀 게임이다. 이어서 4월에 나올 <짱구는 못말려>는 마법 크레용을 이용한 퍼즐액션 게임, <탱크비트2>는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탱크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아래는 대원미디어 게임사업본부 전병조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TIG> 직접 개발 중인 NDS 게임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전병조 본부장(오른쪽 사진)> 교육용을 포함해 3개 정도의 게임을 개발 중인데, 아쉽지만 현재 밝힐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게임의 이름만 들어도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깜짝 놀랄 타이틀인 것만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TIG> 서드파티에서 출시한 NDS 게임은 국내에서 흥행이 쉽지 않다.

 

서드파티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불법 복제로 인해 게임을 출시해도 수익 발생이 부족해 마케팅을 할 여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원미디어에서는 정품 사용 장려계획의 일환으로 프로모션 연계가 가능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게임 대회를 개최하지만 정품을 소지한 사람만이 참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다.

 


TIG> 이번에 출시하는 게임의 판매는 어떻게 예상하나?

 

3가지 게임 모두 인기를 끌겠지만 이중 가장 기대하는 게임은 <유희왕 월드 챔피언쉽 2008>로 초도 물량만 2만5천 장을 출하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10만 장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TIG> 이번에 출시한 타이틀의 가격이 다른 타이틀에 비해 비싸다.

 

<유희왕>과 <짱구는 못말려>의 경우 4만8천 원으로 책정됐는데, 그만큼 우리는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출시했다고 생각하고 그 품질에 걸맞는 가격을 책정했다. 물론 타 게임에 비해 비싼건 사실이지만 그로 인한 혜택을 감안하면 적절한 가격이다. 그 혜택으로 정품 사용을 유도할 것이다.

 


TIG > NDS용 게임 개발과 관련해 한국닌텐도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닌텐도의 도움이 없이는 이번 출시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게임의 버그를 잡아주거나 여러 가지 부분의 제안, 그리고 게임 기획의 조절 등을 도와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3개 게임은 계약부터 한글화, 출시까지 약 7개월이 소요됐다.

 

대원미디어는 불법복제와 서드파티 타이틀 판매부진 등의 위협요소가 있지만, NDS의 국내 시장성이 풍부하다고 판단해 진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원미디어는 2008년에 자체개발, 한글화를 통해 NDS용 게임 10여 종과 새로운 온라인게임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