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 월드>의 츠지모토 프로듀서가 캐릭터 외모 재설정 가능성을 열어줬다.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불만은 출시 이후 유저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지적되던 문제였다. 주로 커스터마이징 난이도와 인게임에서 망가지는 캐릭터의 얼굴이 불만을 샀다.
이번 타이틀의 커스터마이징은 전작보다 캐릭터의 외모를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지만, 유저가 원하는 외모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소 많은 노력이 필요한 편이다. 또한 어렵사리 예쁜 얼굴을 만들어도 인게임 컷신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마치 자기 전 라면을 세 개는 먹은 사람처럼 부어있어 괴리감이 심했다.
다음은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커스터마이징 실패 사례들이다(...)
게임 내 ‘차림새 고치기’ 메뉴에서 눈썹, 수염, 화장, 속옷 정도를 수정할 수 있지만, 한번 결정한 얼굴을 고칠 방법은 없었다. 정말로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캐릭터를 재생성 해야 했다.
이러한 불만에 대해 제작진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8일 열렸던 대만 게임쇼에서 츠지모토 프로듀서가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먼저 더 이상의 피해 사례(?)를 막기 위해 예방법을 제시했다. 츠지모토 프로듀서는 현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캐릭터 생성 시 다양한 표정을 지어볼 수 있다”며 “이를 참고해서 외모를 설정하면 인게임에서 괴리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토쿠다 유야 디렉터 또한 “광원 설정을 변경하며 다양한 상황을 미리 적용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캐릭터를 재생성 하지않고도 커스터마이징을 수정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츠지모토 프로듀서는 “팬들의 요구가 많으면 (외모 변경 요소의) 도입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유저들도 자유롭게 외모를 변경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한편 <몬스터헌터: 월드>는 출시 3일 만에 5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외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PC 버전이 출시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이틀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