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대작 <GTA IV> Xbox360 버전의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4월29일 해외 출시에 맞춰 동시에 발매될 가능성이 높다. 영문판으로 출시되며, 매뉴얼 한글화도 논의되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GTA IV> Xbox360 버전의 국내 발매가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한국 MS가 동시발매를 목표로 테이크-투와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으며, 영문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GTA IV>가 워낙 큰 기대작이어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도 적극적으로 발매를 추진한 것으로 안다. 테이크-투가 외부 서드파티 퍼블리셔이기 때문에 동시발매와 함께 한글화까지 진행하기는 사실상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GTA IV>의 국내 심의 통과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GTA> 시리즈는 과거 영상물등급위원회 시절에는 거침 없는 폭력의 묘사 때문에 번번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출범한 이후에는 계속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를 받아왔다. 지난해에도 <GTA 샌 안드레아스>(PC)와 <리버티 시티 스토리>(PSP)가 심의를 통과해 출시된 바 있다.
<GTA IV>는 미국 뉴욕을 그대로 본 딴 가상의 ‘리버티 시티’를 배경으로 동유럽 출신의 ‘이방인’ 니코 벨릭이 마피아들의 암투에 휘말려 들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신형 엔진 ‘레이지’를 사용해 캐릭터가 들고 있는 장비에 따라 동작과 중량감이 달라지며, 전투와 인공지능도 한층 발전했다. 최대 16명이 참가할 수 있는 15 종류의 멀티플레이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해외에서 <GTA IV>는 올해 게임시장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를 합하면 6,500만 장이 넘게 팔렸을 만큼 무한한 자유도와 뛰어난 액션, 화려한 연출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북미 애널리스트들은 <GTA IV>가 <헤일로3>의 출시 첫 주말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4월29일 전세계 게임시장에 파란을 몰고 올 <GTA IV>가 한국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GTA IV> 최신 스크린샷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