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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 아이온 다음은 언리얼엔진3 무협 RPG

<프로젝트 M>을 포함한 차기작 2개에 언리얼엔진3 사용

이재진(다크지니) 2008-03-26 10:30:55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다음에 나올 차기작 2개를 ‘언리얼 엔진 3’로 개발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리니지>와 <리니지2>를 만든 배재현 전무의 야심작 <프로젝트 M>이다.

 

엔씨소프트는 25일(북미 기준) 영문 보도자료를 해외에 배포하고 에픽 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해 미공개 차기작 2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는 차기작 2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취재 결과 그 중에 하나가 <프로젝트 M>로 확인됐다.

 

<프로젝트 M>은 <리니지>를 거쳐 <리니지2>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던 배재현 전무가 프로듀서를, <창세기전3> <마그나카르타>에 독특한 캐릭터와 원화를 선보였던 김형태 씨가 아트 디렉터(AD)를 맡아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무협 MMORPG’다.

 

<프로젝트 M>은 동양과 서양의 느낌이 절묘하게 맞닿아 있으며 새로운 시도와 풍부한 컨텐츠, 시스템을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태 AD 특유의 캐릭터, 색감이 ‘언리얼 엔진 3’와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태 AD(오른쪽 사진)는 2006년 8월 디스이즈게임과 진행한 인터뷰 [원문보기]에서 “차세대 비주얼의 버전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다. 차세대 표현기술과 나만의 스타일을 혼합해서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비주얼’을 선보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가 설명한 <프로젝트 M>의 컨셉트는 ‘무협 기반의 동양풍 MMORPG’. 기존의 무협 MMORPG에서 보이던 중화풍 비주얼과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며, 더욱 동양적인 색채가 강조된 느낌이라는 것이다.

 

<프로젝트 M>은 2006년 3월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현재 개발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엔씨소프트 내부에서도 <아이온>의 런칭이 다가오면서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팀과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는 지금까지 <리니지2>와 <엑스틸>에서 ‘언리얼 엔진 2’를 사용한 바 있다. 정보유출 사건으로 개발이 중단됐던 <리니지3>도 당시에는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후 <리니지3>는 개발이 전면 리뉴얼되면서 자체개발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M>과 ‘신개념 MMORPG’ <프로젝트 LO>를 위한 개발인력을 집중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아이온>급 차기작 6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프로젝트 M>과 <프로젝트 LO>가 언제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