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디아블로 3, 모든 수수께끼는 풀렸다

팬더군 2008-04-07 10:00:00

블리자드 WWI08 <디아블로 3> 공개는 확정?

 

20~30대 게이머들이 RPG를 추억하면 빠지지 않는 단골소재가 있으니 바로 <디아블로>술자리에서 군대 이야기 대신 <디아블로>를 소재로 꺼내 들어도 PVP에 관한 무용담, 메피스토 런의 추억 등 안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2000년 발매 이래 대부분의 대한민국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RPG로 기억되고 있는 <디아블로 2>. 그 후속작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08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이하 WWI08)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왜? 다섯 가지 징후를 봤기 때문이다. /디스이즈게임 팬더군


  

블리자드 단서를 남기다

 

언제나 장난기가 가득한 '블리자드 일당들'. 그들이 2008 <디아블로 3>의 등장을 암시하는 전세계적인 미끼를 뿌렸으니 언제나 날카로운 후각으로 맛있는 먹이를 찾는 팬더군에게 그 향긋한 냄새가 풍겨져 온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증거물 1) 악마는 6 29일 방문한다

 

블리자드 팬들을 위한 최고의 축제 ‘WWI08’6 28()~29() 이틀 동안 프랑스 파리에 있는 포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관 제5(Porte de Versailles Exhibition Center, Hall 5)에서 열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6 29일이다.

 

핵앤슬래쉬 RPG의 역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긴 <디아블로 2>의 발매일이 바로 2000 6 29일이다. ? 우연의 일치라고? 그럼 이건 어떤가? 이듬해에 발매된 확장팩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의 발매일 역시 2001 6 29일이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나 딱 맞아떨어지는 날이 아닌가? 악마는 6 29일에 방문한다.

 

*6 29일의 의미를 조사하던 필자는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1995년 삼풍백화점 사고가 발생한 날이 6 29일이며 2002년 서해교전이 일어난 일도 6 29일이었다. 정말 악마는 6 29일에 세상에 강림하는 것인가?

 

 

증거물 2) 블리자드 행사상 유래가 없는 연령제한

 

지금까지 블리자드 행사를 통해 공개된 게임들의 연령이 12세 이상 이용등급임에 따라 이전 WWI와 블리즈컨 행사에는 특별한 연령상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한 이번에 WWI08에 출전작품들 역시 12세 이상 이용등급 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WWI08 FAQ를 보면 매우 의아스러운 항목이 하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연령등급의 제한사항이다.

 

 

WWI08 한국공식사이트의 FAQ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클릭하면 크게 나옴)

 

뭔가 미스터리하지 않은가? 출전작 중에 어떤 작품도 16세 이상의 이용등급을 받은 게임이 없는데 16세 이상의 나이등급을 두고 있다. 이건 마치 16세 이상의 이용등급을 받은 게임이 출전이라도 한다는 것 같다.

 

재미있는 사실은 WWI08이 진행되는 프랑스에서 <디아블로 2>의 연령등급은 유럽에서 적용되는PEGI: 16+ , 16 세 이상 이용가이다.

 

 

증거물 3) 2008년 새해맞이 기념 난데없는 블리자드의 도메인 등록사건

 

전세계 블리자드 팬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블리자드의 도메인 등록사건은 블리자드가 유럽도메인 관리기관에 2008 1 2diabloiii.com.es(es는 스페인의 도메인주소)라는 도메인을 등록한 것이다. 더욱이 사이트 운영기간은 쌩뚱맞게도 2007 10 13일부터 2008 10 13일이라고 써있다.

 

악마의 숫자 13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수수께기를 남기기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2008 1 2일에 벌어진 이 사건으로 <디아블로 3>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는 것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2008 1 2일 블리자드의 도메인 신청서 diabloiii가 눈에 띈다.

 

 

증거물 4) 블리자드 공식 팬사이트 데이터 베이스 Starcraft Legacy에 등록된 DiabloIII

 

블리자드의 깜짝 도메인 사건과 동시에 블리자드 게임의 팬사이트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맞고 있는 Starcraft Legacy에서 DiabloIII항목을 추가시켰다.

 

Starcraft Legacy 팀은 블리자드 공식 팬사이트에 대한 인증메일을 전송할 정도로 블리자드 공식 팬사이트 관리에 엄격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공식인증권한을 주는 곳에서 DiabloIII에 대한 공식인증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블리자드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한 Starcraft Legacy. 공인 블리자드 팬사이트 데이터베이스(Authorized Bilizzard Fan Sites Database)라는 명칭이 붙어있다.

 

 

Starcraft Legacy의 공식 팬사이트 인증 항목에 Diablo III도 볼 수 있다

 

 

증거물 5) 재미인가? 암시인가? 2008년 등장하기 시작한 <디아블로>의 흔적들

 

블리자드캐스트 에피소드 2: 캐리건 편을 살펴보면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 구성과 더불어 블리자드 특유의 스토리 라인 완성방식을 이야기 하는데 그들이 게임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항상 제작하려는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틀을 잡는다는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굉장히 의미심장하게도 <디아블로>와 관련된 그림이 등장한다.

 

 

의미심장한 구절에 등장하는 의미심장한 이미지. WWI08에 조우하게 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3>를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최근 업데이트 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4패치 불타는 분노 태양샘에도 <디아블로 3>의 암시가 숨어있다는 제보가 속출했는데 <워크래프트 3>당시 뿔이 없었던 킬제덴이 갑자기 뿔이 생겨난 모습이 마치 디아블로의 뿔을 암시하는 것 같다는 점과 불타는 분노 태양샘의 사전공개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악마의 웃음소리가 <디아블로>에 나오는 Fallen One이 죽을 때 내는 사운드 소스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동영상 로딩중...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킬제덴의 모습 뿔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2.4패치에 등장하는 킬제덴의 모습 없었던 악마의 뿔이 갑자기 생겨났다. 그리고 킬제덴이 등장할 때 나는 웃음소리는 <디아블로> Fallen One이 죽을 때 내는 웃음소리와 동일한 소스라고 한다

 

또한 최근 <스타크래프트 2> 저그가 공개됐는데 이전까지 아트웍으로 공개된 울트라리스크와 다른 변경점이 발견돼 이부분 역시 <디아블로>를 암시하는 항목이 아닌가 의심을 샀다.

 

 

저그 공개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아트웍 울트라리스크의 머리모양을 잘 기억하자.

 

 

 

바로 며칠 뒤 공개된 울트라리스크의 모습 영상에 드러난 울트라리스크의 색상은 디아블로와 같은 붉은색에 머리의 뿔은 디아블로의 트레이드 마크인 소울스톤을 연상시킨다

 

다양한 단서들 그리고 갑자기 WWI08 개최지인 프랑스에서 공개된 정보

 

루머인지 정확한 정보인지는 믿기 나름이지만 이번 프랑스 웹진 Factornews에서 내부인원을 통해 확인했다는 특보가 공개됐다. 내용인 즉슨 <디아블로 3>는 이미 블리자드에서 상당히 개발을 진행한 상황이고 아래와 같은 사항들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디아블로 3>의 특징

1. 완전한 3D RPG게임 하지만 MMO가 아닌 전작인 <디아블로 2>와 같은 클래식 작품

2. <스타크래프트 2>에서 도입될 베틀넷2.0을 통해 서비스

3. 신규 클래스는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소서러로 벌레같이 생긴 소환수를 부리며 자폭공격과 유사한 공격형태도 보여준다.

 

이 모든 단서들은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하나의 수수께끼, WWI08에서 공개될 블리자드의 차기작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을 말해준다. 바로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던 <디아블로 3>! 파괴된 월드스톤! 경계가 사라진 천국과 지옥, 그리고 인간계! 새로운 세계와 모험이 펼쳐질 역사적인 순간, WWI08 펼쳐질 지옥의 향연이 전세계 게이머에게 공개될 게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