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란카구라 폭유질주>가 ‘사행성’으로 등급분류를 거부당했다.
방치형 게임 <섬란카구라 폭유질주>가 어제(21일) 발표된 등급분류결정에서 ‘거부’를 받았다. 게임의 등급분류가 거부되면 결정 내용과 이유는 등급분류 신청자에게만 전달되는 탓에 많은 유저들이 게임의 등급 거부 사유를 ‘선정성’이라고 생각했다. <섬란카구라 폭유질주>라는 자극적인 제목 탓이다.
하지만 <섬란카구라 폭유질주>는 오늘 공식 카페를 통해 등급분류 거부 사유가 ‘사행성’이라고 밝혔다. <섬란카구라 폭유질주>는 정확히 게임의 어떤 요소로 인해 사행성 판정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부분은 ‘섬란 슬롯’으로 추측된다. 섬란 슬롯은 똑같은 카드가 3개 나오면 해당 카드를 획득하는 슬롯머신 방식의 시스템이다. <섬란카구라 폭유질주>에서 섬란 슬롯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두루마리’를 획득해야 하고, 두루마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스테이지 클리어 및 업적 보상으로 획득하는 ‘구슬’을 발사해 섬란 슬롯의 특정 구역에 넣어야 한다.
섬란 슬롯의 진행 과정은 물론 재화로 ‘구슬’을 사용하는 방식까지 일본의 도박 ‘파칭코’를 닮았다. 이 때문에 공식 카페의 많은 유저들은 <섬란카구라 폭유질주>가 섬란 슬롯 때문에 등급분류가 거부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섬란카구라 폭유질주>는 공식 카페를 통해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해 다시 등급분류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히며, 3월 내 정식 오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