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칸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사업이 대대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페이퍼맨>을 서비스하고 있는 싸이칸 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오픈 베타테스트를 중지하고, 그룹 전체의 온라인 게임사업을 축소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페이퍼맨>은 지난 3월13일부터 일본에서 오픈 베타를 시작했지만 동시접속자수가 2천 명을 넘지 못하는 등 결과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당초 계획됐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도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싸이칸 게임즈는 일본 직배 계획을 중지하고, 서비스 재개를 위해 여러 일본 퍼블리셔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싸이칸 게임즈는 대표를 교체하고 개발인력만 남기는 등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싸이칸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사업 인력은 10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 <퍼피온> <프라이드 온라인> 등 개발하고 있던 대부분의 신작 프로젝트도 모두 중단됐다.
싸이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일본 싸이칸 게임즈의 사업축소일 뿐이지, 일본시장의 철수도 국내 게임사업의 축소도 아니다. 국내 <페이퍼맨>과 <알맨>의 서비스는 계속 유지할 것이며, MMORPG <시리우스> 등 신작들도 꾸준히 개발을 지속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