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WoW 바드-타우렌 마린 발표?

미국 블리자드와 한국 블리자드의 만우절 농담 모음

현남일(깨쓰통) 2008-04-02 11:02:1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콘솔버전이 공개됐다. <스타크래프트2> 테란 진영의 새로운 추가 유닛은 '타우렌 마린'으로 밝혀졌다.

꽃 피는 이맘 때면 매년 어김 없이 찾아오는 '거짓말을 해도 괜찮은 날' 4월1일 만우절. 비교적 조용하게 넘어간 한국 게임계와 달리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유명 게임회사 및 언론들은 축제일(?)을 맞아 너도나도 유머로 점칠된 각종 거짓말과 장난들을 "유쾌하게"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회사가 있으니… 바로 미국의 블리자드(Blizzard)다.

최근 몇년 동안 "<WOW>의 신규 종족은 위습이다", "블리자드가 직접 패밀리 레스토랑 '버거크래프트'를 운영한다"와 같은 그럴듯한 거짓말을 해서 전세계 게이머들의 배꼽을 빼놓은 바 있는 블리자드가 이번에도 어김 없이 '대박 낚시'를 위한 미끼를 던졌다.

놀라운 것은 그들의 장난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이라는 사실. 말 그대로 '블리자드 스케일의 낚시'다. 백문이 불여일견. 블리자드의 2008년 만우절 장난을 '말랑한' 문체로 소개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콘솔버전 <WOW: Molten Core> 공개!

블리자드가 4월1일 공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콘솔 버전 <Molten Core(화산 심장부)>의 로고입니다. 어째 <반지의 제왕> 느낌이 나는 것이 굉장히 스타일리쉬하면서도 멋진 게임일 것 같지 않나요?

<WOW> 오리지널의 중요 공격대 인스턴스 던전이었던 '화산 심장부'를 소재로 하는 이 게임은 화산심장부의 보스 몬스터 '초열의 골레마그', '남작 게돈', '라그나로스' 등이 등장하며, 각자 고유한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저들을 분석해서 공략 해야 합니다. 아래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들의 일러스트를 모은 것입니다.

가르.

남작 게돈.

그리고 화산심장부의 최종 보스인 '라그나로스'.

모두 <WOW> 오리지널을 즐겨본 유저들에게는 추억의 몬스터들이죠.

어떻습니까? 일러스트만 보더라도 기대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체 이 <Molten Core>는 어느 플랫폼으로 출시될까요? PS3? Xbox360? 그도 아니면 Wii?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이 게임은 10년 사이에 그 어떠한 게임사도 시도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게임기로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무려 192i (대충 300x200)의 해상도와 풀 2D 그래픽, 8비트의 환상적인 사운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라 이 환상의 그래픽을!

참고로 저 똥(?)을 들고 계신 몬스터가 '더위의 군주' 라그나로스 님 되시겠습니다.

화산심장부의 맵입니다. 놀랍도록 완벽하게 재현되었군요. (응?)

<Molten Core>의 인터페이스 화면입니다. 잘보면 있을 거 다있습니다. (-_-;b)

아타리(ATARI)나 MSX로 나와도 부족한 마당에 지금 <Molten Core>가 차세대 게임기로 나오기를 바랍니까?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군요. : )

어쨌든 이렇게 멋진 특징을 가진 <Molten Core>의 발매일은 오직 하늘만이 알 것 같습니다.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앞으로 이 게임의 최신 정보를 독자 여러분들께 최고속으로 전달해드릴 테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응?)

<Molten Core>의 프로모션(???) 영상

[[#movie news/molten.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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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리치왕의 분노> 두 번째 히어로 클래스는 '음유시인'(Bard)

지난해 <WOW>의 새로운 클래스로 '위습'(Wisp)을 발표해 전 세계 게이머들을 충격과 공포 속으로 빠트렸던 블리자드. 이런 그들이 올해 출시될 <WOW>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에 등장할 새로운 히어로 클래스를 공개했습니다.

'데스나이트'(이건 진짜죠)에 이은 두 번째 히어로 클래스의 직업은 바로 '음유시인'(Bard)!

말 그대로 '뽀대 작살'의 드워프 음유시인 일러스트입니다.

자, 그러면 음유시인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RPG와 마찬가지로 <WOW>의 음유시인도 무기는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유저들은 '메탈'(Metal)이나 '락'(Rock) 등의 특성(!)을 찍은 다음 음악을 연주해서 몬스터들의 정신을 안드로메다 저편~으로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 볼만한 것은 이 클래스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시스템 '그루브'(Groove)! 게이머들은 그루브를 발동시켜서 더욱 강력한 대미지를 몬스터에게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루브의 발동 조건이 조금 까다로운데요, 사용하려면 흡사 리듬액션 게임을 하듯 화면에 나오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눌러야 합니다.

화면 왼쪽의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없애야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지금 <기타 히어로>를 떠올렸다면, 어제 꾼 악몽의 데자뷰일 뿐이니까 무시하시길 바랍니다.

나의 롹(Rock)의 빠와(Power)를 받아라!

음유시인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리치왕의 분노>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는 특수한 키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이 특수 키보드는 사용하기가 매우 껄끄럽기 때문에, 유저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기타 히어로> 같은 게임을 구입해서 미리미리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치왕의 분노> 패키지에 동봉될 특수 키보드.

<스타크래프트2> 테란의 신 유닛 '타우렌 마린' 공개

테란의 새로운 유닛. 타우렌 마린(Tauren Marine).

'Not Milk'에 주목! (-_-;b)

테란의 '마린'은 원래 대부분이 범죄자들 출신으로, 교화를 목적으로 테란 연방에서 전투병으로 징집한 집단이라는 설정입니다. 하지만 테란의 높으신 분들은 더 이상 이들 범죄자들을 믿지 못하게 되었고, 보다 믿을 수 있을만한 군인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탐색을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마침내 미지의 행성 아제로스에서 그들을 발견했으니… 바로 위의 일러스트에 묘사된 '타우렌 마린'이었습니다.

타우렌 마린은 <워크래프트3>에 등장했던 타우린과 달리 거대한 총을 무기로 삼고 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체력과 무시무시한 공격력으로 중무장한 유닛으로… 아, 설명하기 귀찮다.

아래 스크린샷과 영상을 보면 어떤 유닛인지 한번에(?) 알 수 있으니 직접 감상하기 바랍니다.

타우렌 마린 플레이 영상과, 렌더링 동영상

[[#movie news/taurenmarine.wmv#]]

재생(▶) 버튼을 누르면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울트라리스크에 버금가는 타우렌 마린의 플레이 스크린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