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게임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바이두는 오는 23일 게임 사업 계획 발표회를 마련할 예정이며, 함께 사업을 진행할 파트너 업체도 공개된다. 바이두의 중국 내 사업전략은 주로 퍼블리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력한 파트너 회사는 한국의 <미르의 전설> <창천> 등을 중국 내에 서비스한 ‘샨다’. 바이두의 한 관계자의 “파트너 업체로는 나스닥 상장기업이 될 것”이라는 발언으로 인해 대상은 샨다, 더나인, 완미시공 세 업체로 줄어들었지만, 그간 ‘바이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샨다가 유력한 파트너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내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번 발표회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웹게임 진출설, 대전 플랫폼 구축설 등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바이두가 모험을 감행하려고 한다는 반응을 주로 보이고 있다.
중국의 한 시장분석가는 “최근 바이두는 백신 시장을 시작으로 메신저(IM), C2C 시장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으나, 결과가 고무적이진 못하다”라며 “이번 게임시장 진출 역시 어느 정도 모험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게임 시장으로의 진출이 현명한 판단인지 모르겠다”며 우려하는 의견을 나타냈다.
바이두는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중국내 최대 검색 엔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5년도에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07년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