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미소녀를 앞세운 모바일 슈팅 RPG <벽람항로>가 순조롭게 출항했다. 27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후 약 3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14위를 차지한 것.
27일 출시한 <벽람항로>는 출시 다음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수치가 집계되자 단숨에 매출 8위로 뛰어오르면서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같은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소녀전선> 사례를 보았을 때 주말 동안에도 무난하게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의 주요 매출은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의상이다. 게임 내에서 얻거나 과금을 통해 획득한 자원을 이용해 캐릭터 제조(뽑기)를 할 수 있고, 의상은 확정으로 구매하는 방식을 취했다. 전반적으로 <소녀전선>을 연상시키는 수익 모델이다.
한편 <벽람항로>는 중국의 게임 개발사 '우후샹요'가 개발한 모바일 슈팅 RPG다. 실존하는 전함과 항공 모함, 군함 등을 애니메이션 풍의 미소녀로 의인화하고 일본의 인기 성우를 다수 기용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비슷한 콘셉트의 <소녀전선>이 큰 인기를 끌자 국내에서도 출시 가능성이 점쳐졌고, 결국 <소녀전선> 한국 퍼블리셔 'X.D 글로벌'이 서비스를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