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온라인>과 <스페셜포스>를 잇따라 성공시킨 드래곤플라이가 ‘언리얼 엔진 3’로 <스페셜포스2>를 개발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우 대표(오른쪽 사진)는 22일 디스이즈게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 2월에 계약이 발표된 언리얼 엔진 3로 <스페셜포스2>를 개발하고 있다. 내부 개발진이 오랫동안 검토한 끝에 성능이 좋은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스페셜포스2>는 2009년 이후에 런칭 될 예정이다.
박철우 대표는 사용 엔진과 개발 사실 확인 외에는 <스페셜포스2>에 대해 말을 아꼈다.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드래곤플라이 내부에서 개발하는 4개의 신작에 대해 별도로 설명할 시간을 갖겠다는 것이 이유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2>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FPS’로 만들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FPS 게임 시장은 ‘포화’ 상태다. 굳이 더 과열 시킬 필요가 없다. 미국이나 유럽의 FPS 시장은 어마어마하게 큰데 앞으로는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여름 코스닥 상장을 앞둔 드래곤플라이에게 FPS는 ‘성공의 발판을 만들어준’ 고마운 장르다. <카르마 온라인>으로 기반을 닦고 <스페셜포스>를 히트시켜 코스닥 상장과 퍼블리싱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액티비전과 공동으로 개발중인 <퀘이크워즈 온라인>과 직접 개발하는 <스페셜포스2>의 흥행과 완성도는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박 대표가 전세계 시장을 보고 만들겠다고 말한 것도 국내 시장은 이미 비좁아진 상태이며,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전세계 FPS 대작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자체적으로 4개 이상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킹덤 언더 파이어 온라인>은 올해 안에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며, 나머지 2개는 2009년에, 마지막 1개는 2010년에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신작 4개에 대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철우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은 곧 게재될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