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만우절이 돌아왔습니다. <배틀필드 1>에는 새로운 기병인 '유니콘 기병'이 추가됐고, <GTA 5>는 협업한 TV 시리즈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어떤 기상천외한 이벤트들이 있는지 해외 주요 게임들의 만우절 이벤트를 정리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지현 기자
# 아케이드 게임으로 재탄생? '블리자드 오락실'
매년 4월 1일마다 신작을 발표하는 블리자드 특수 비밀 조직 AP401(?). 이들이 만우절을 맞아 신작을 발표했습니다.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들을 오락실 게임으로 재탄생시킨 '블리자드 오락실'이 그 주인공입니다. 심지어 전 세계에서 한국 최초 공개 작품이죠.
<스타크래프트>는 '틀린그림찾기'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오락실 단골 게임 <펌프 잇 업>, <디아블로>는 고전 호러 게임으로 모습을 바꿨습니다. 오락실 게임 고유의 매력에 각 게임의 특색이 잘 묻어났네요.
각 게임 소개 하단에 있는 '찾아오시는 길'을 클릭하면 아케이드 게임으로 탈바꿈한 블리자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볼까요? (블리자드 오락실 바로가기: //goo.gl/WuqKqj)
# 밖에서도 즐기는 파밍의 맛 <파이널판타지 14 온라인 GO>
현실에서 인게임 자원을 얻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퀘어에닉스는 이런 유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어플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파이널판타지 14> 플레이를 돕는 어플 <파이널판타지 14 온라인 GO>입니다.
<파이널판타지 14 온라인 GO>는 현실에서도 수집의 재미를 주기 위해 제작된 어플인데요.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핸드폰으로 바위를 치면 광석을, 물에 던지면 생선을 얻을 수 있죠. 정말 간단하죠? (※ 주의: 개발사는 당신의 핸드폰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 프로 네팔렘의 필수품, <디아블로> 핏빛 파편 디바이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는 프로 네팔렘들을 위한 필수 아이템 '핏빛 파편 디바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일일 게임 패턴 측정부터 자동 수면 모니터링, 근육 이완 등 건강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디바이스 내 모든 기록을 저장해주는 '핏빛 파편 앱'과 스타일리쉬하게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디아블로 충전기'도 함께 구매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꽤 그럴듯해 실제로 나와준다면 반응이 꽤 좋을 것 같네요.
# '브레이킹 배드' 제작진과 'GTA'가 만났다! TV 시리즈로 탄생한 <GTA 5>
미국의 유명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제작진과 'GTA'가 만났습니다. 락스타게임즈는 만우절을 맞아 무려 <GTA5>의 TV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영상 내 나레이션으로는 게임에서 '트레버' 역을 맡았던 스티브 오그가 출현했네요.
만우절 영상이라지만 사실이라고 해도 믿을법한 고퀄리티 영상입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죠.
# <배틀필드 1>에 등장하는 새로운 기병? '유니콘 기병'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EA의 FPS <배틀필드 1>에는 새로운 기병을 추가됐습니다. 이름하야 '유니콘 기병(...)' 평범한 말에 뿔만 단 것 아니냐구요? 천만에요. 실제로 말을 타고 달리면 뿔에서 무지개가 뿜어져나오는 진짜배기 유니콘이랍니다.
아쉽게도 유니콘 기병은 오직 4월 1일 단 하루, 테스트 서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오버워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투어, <오버워치> 아나투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 '아나투어'를 공개했습니다. 전장의 모티브가 되는 '오사카성', '버킹엄 궁전', '산토리니' 등 세계 명소를 직접 방문할 수 있죠.
여행 중에는 메이의 냉찜질 마사지부터 루시우 디너쇼 등 매일 오버워치 여행 상품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오버워치 체험 프로그램을 잔뜩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여행 참가자에게는 한정판 고급 시계 '오버워치'도 주어진다고 하네요.
# 최첨단 테크놀로지 도입? 8비트로 돌아온 <포켓몬 GO>
<포켓몬 GO>는 만우절을 맞아 새로운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이름하야 '최첨단 8Bit'!.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다 선명하고 아름다운 도트를 통해 지금까지 없던 포켓몬의 생생함을 보여주기 위해 추가된 기술이라네요.
만우절 특별 모드지만 높은 퀄리티로 유저들 반응은 꽤 좋은 편입니다. 오히려 이대로 유지돼도 좋을 정도라며 호평 일색이죠.
# <철권> 개발자 하라다PD, 프로듀서 최초로 프로게이머 데뷔?
<철권> 시리즈의 프로듀서 하라다 카츠히로는 개인 SNS를 통해 돌연 프로게이머 데뷔 선언을 했습니다. 프로게임단 '에코 폭스'에 입단하면서 반다이 남코 최초 프로듀서 겸 프로게이머가 된 셈이죠.
그는 "속임수를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승리를 위해 게임 프로그램 자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로게이머로서 조금은 위험한 각오처럼 보이네요.